폭염이 모처럼 누그러진 가운데 각 면·동에서도 사건·사고들이 이어졌다. 갑자기 내린 폭우로 차량이 잠기는 등의 피해도 속출했지만 무더운 날씨에 화재까지 2곳에서 발생해 재산피해를 입기도 했다.

특히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 안타까운 목숨을 저버리려는 사고도 발생해 거제시보건소·거제경찰서·거제소방서 등 관계기관의 자살 방지 프로그램이 다시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오후 5시30분께 옥포동 단독주택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A씨 집의 90.39㎡와 가재도구 등이 타버렸다. 거제소방서는 708만원의 재산 피해를 추정했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장기간 오랫동안 전자제품을 이용했거나, 허용용량 이상의 전류가 전선에 흘렀을 때 화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17분께는 사등면 금포마을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운전자 B(36)씨를 비롯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구간은 평소 규정 속도를 위반해서 달리는 차량과 접속도로에서 진입하려는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4시46분께는 거제대교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에 암초에 좌초돼 낚시배가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에는 선장을 비롯 22명이 승선돼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양경찰서는 신고자 상대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지시를 했고 연안구조정 등 가용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보내 무사히 승선원들을 구조정으로 옮겼다.

지난 12일 밤 9시5분 장평동 B식당에서 튀김유 취급 부주의로 412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주변에 화기가 없어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주방 일부가 소실됐다.

같은 날 오후 6시20분 일운면 한 바위에서 C(42)씨가 암벽등반 중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행한 사람이 C씨를 일찍이 발견해 신고한 덕에 헬기구조를 통해 구출했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가을이 오면 많은 시민들이 산을 타고 오르는데 충분한 운동을 한 뒤 무리한 경로는 가지 않는 편이 낫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망설임 없이 '119'를 누르고 도움을 요청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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