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창립31주년 기념
노동자·시민 어울림한마당 열려

대우조선노동조합 창립31주년 기념 노동자·시민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지난 17일 옥포1동 대우조선 사외주차장에서 펼쳐졌다. 1·2·3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만여명의 노동자와 가족·시민 등이 참석해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즐겼다.
대우조선노동조합 창립31주년 기념 노동자·시민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지난 17일 옥포1동 대우조선 사외주차장에서 펼쳐졌다. 1·2·3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만여명의 노동자와 가족·시민 등이 참석해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즐겼다.

"단결하라 노동자여! 일어서라 대우조선! 힘내라 거제시민!"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홍성태)은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옥포1동 오션플라자 옆 대우조선 사외주차장에서 '대우조선노동조합 창립31주년 기념 노동자·시민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노동자들과 가족·시민 등 1만여명이 넘게 참석한 이날 어울림한마당 행사는 1부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2부 창립기념식, 3부 노동자·시민 어울림한마당으로 진행됐다.

1부 여는 마당에서는 아츠팜 들소리의 흥겨운 북소리와 LB스쿨의 트래펄린 퍼포먼스로 에너지 넘치는 안무로 행사의 분위기를 띄웠다.

화려한 폭죽과 함께 시작된 2부 행사는 노동가수 꽃다지의 공연과 비슬무용단의 아름다운 춤사위 공연이 펼쳐졌고, 노조원들과 참가자들은 함께 '님을 향한 행진곡'을 불렀다.

이후 대우조선노동조합 연혁 영상물 상영과 모범조합원 시상식·기념사·축사 등이 이어졌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재순·김성수·김태우·윤기원·장중홍 조합원이 모범조합원 상을 받았다.

3부 노동자·시민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전자현악 공연과 초대가수로 조성모·나인뮤지스·김연자가 나서 현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불꽃축제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가족과 함께 온 김선규(40)씨는 "반원들과 단결하고 가족들과도 함께 해서 좋았다. 2주간 무급으로 쉬다가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조선경기 침체로 많이 힘든데 노·사가 협력해 회사도 살리고 노동자도 살리는 상생의 길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태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행사가 조합원·가족·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함께한 31년 함께할 310년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기 위해 공동체로 서로 믿고 의지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경제가 어렵지만 노동자 여러분의 땀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백만톤급 도크는 거제의 심장이고 900톤 크레인은 거제의 뼈대다. 대우조선과 거제시가 협력해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이뤄내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축사를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중간마다 경품추첨을 해 부부동반 동남아여행권과 양문형 냉장고·TV·건조기·청소기 등의 다양한 경품들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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