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5개 중학교서 15명 참여…2박3일간 화합·교류시간 가져

거제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야메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 거제를 방문해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를 가졌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에는 신현중학교를 비롯해 4개 중학교 학생 15명과 야메시 중학교 학생 15명이 2박3일간 함께하며 한·일 양국 간 청소년들이 화합과 교류시간을 가졌다.

첫날, 제일 먼저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방문해 거제역사에 대해 배우고 아바타포와 4D영화를 체험했다. 이후 거제시청으로 이동해 거제에 대해 설명을 듣고 거제시와 야메시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문화교류를 통해 다양한 의견를 나눴다.

둘째날에는 거제맹종죽테마파크를 찾아 부채 만들기 공예체험과 모험의 숲 체험을 했고, 점심식사 후 장목 관포항에서 투명카누와 수상자전거 체험을 하며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느꼈다.

학생들은 서로 자기소개와 함께 좋아하는 것과 관심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수월중학교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인 '청소년 교류회' 준비를 했다. 양국 학생들은 서로 준비한 게임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저녁만찬 후 공연할 노래에 맞춰 함께 춤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일정 마지막 날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고 생가도 둘러 봤다.

이번 방문단과 함께 온 쿠레아 학생은 "이전에 만났던 친구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방문에 색다른 느낌을 받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오가와 유이치로 교장은 "거제와 교류를 한지 6년이 되면서 많은 이야기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돼 정말 좋았다"면서 "앞으로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시키고 싶다"고 했다.

거제 학생들은 2박3일 동안 언어가 다른 일본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우리와 다른 문화를 배웠고, 야메시 학생들과 함께 체험활동을 통해 너무 귀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참가학생들 모두가 좋은 우정을 쌓게 된 계기가 됐으며, 서로 연락처를 나누며 앞으로도 꾸준히 우정을 쌓아가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좋은 기회를 얻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번 교류단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많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