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출장…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및
영상미디어센터 유치·일자리 창출 호소 등 정부 관계자들 만나
시운전센터는 결국 '울산'으로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8일 거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이날 변 시장은 시운전센터·영상미디어센터 거제유치를 위해 관계기관을 찾아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이효성 위원장(사진 오른쪽)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8일 거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이날 변 시장은 시운전센터·영상미디어센터 거제유치를 위해 관계기관을 찾아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이효성 위원장(사진 오른쪽)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변광용 시장이 거제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 8일 서울에서 일정을 보냈다.

변 시장은 시운전센터·영상미디어센터 유치를 위해 애쓰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 국비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광화문에 위치한 일자리위원회를 찾아 이목희 부위원장에게 "거제가 위기고용지역 등으로 지정돼 여러 가지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면서 "거제에 더 많은 고용창출 기회가 주어지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목희 부위원장은 "일자리위원회에서도 최근 조선경기가 어려운 거제지역 일자리 창출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곧 거제를 방문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이효성 위원장을 만난 변 시장은 "거제시가 최근 영상미디어센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26만명을 가진 작은 도시에 불과하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번째 단계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건립하고 싶다"면서 영상미디어 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변 시장이 참석해 유치에 목소리를 높였지만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는 울산에 유치하기로 지난 10일 결정 났다. 총 사업비 445억원 가운데 국비가 300억원이 지원되는 이 사업은 거제·부산·울산·전남 목포가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울산이 낙점됐다.

스마트 자율운항선박은 적은 비용으로 친환경적으로 건조돼 경제적 운항을 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무인 자율운항이 최종 목표다. 노동집약적인 조선산업에서 지식산업 중심의 조선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뻔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남과 부산·울산에서는 시운전센터 유치를 위해 지역산업체 협약이나 관계자 협의체를 만드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였지만 경남 거제시는 4월 말께 유치 의향서를 제출은 했지만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지난 7일 공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자율운항선박 개발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조선산업이 집중돼 있는 거제시는 최적의 입지"라며 "선박 통신기술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를 반드시 거제에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행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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