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9천6백TEU급 초대형 컨선 성공적 인도

▲ 삼성중공업이 6월 22일 현존 컨선 가운데 세계 최대크기인 96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명명식(xin los angeless)을 가졌다.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이 지난 22일 현존 컨테이너선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9천6백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선주인 중국 CSG측에 인도했다.

지난해 7월 당시 세계 최대크기인 9천2백TEU급 건조에 성공했던 삼성중공업은 불과 1년만에 컨선 건조기록을 이번에 갱신, 초대형 컨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계 1등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Xin Los Angeles’로 명명된 이 선박은 폭 46m, 길이 3백21m로 63빌딩보다 43m가 더 길 뿐 아니라 20피트 짜리 컨테이너선 9천6백개를 실을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은 ▲진동 최소화 공법 적용 ▲구조적 안정성 보강 ▲친환경 설계 채택 ▲경제성 극대화 등 기존의 컨선 대비 안정성은 물론 운항효율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 선박이다.

먼저 선박 건조시 프로펠러 끝부분의 각도를 조절해 운항도중 선체에 전달되는 압력이 20% 이상 감소될 수 있는 진동최소화 공법을 적용했다.

이어 15m 높이 파도에서도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선수와 선미 부분의 구조 안정성을 보강했으며, 친환경 엔진을 채택해 질소 산화물의 배출을 최소화 시켰음은 물론 7천TEU급 보다 컨테이너 3천개를 더 싣고도 같은 속도(26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경제적 선형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1만2천TEU급 컨선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하는 한편 1만4천TEU급에 대한 연구 및 개발 또한 병행, 컨선 분야에서 삼성중공업이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위상을 계속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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