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름휴가 시작으로 차량 통행 급증…폭염으로 인한 졸음운전 속출

한여름 폭염이 좀처럼 식지 않은 때 거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전 9시25분께 국도대체우회도로 상동터널 상문동 방향에서 소형차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오전 11시께 장목면 거가대교 휴게소 인근 부산에서 거제로 향하던 5톤 트럭 한 대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은 중앙분리대를 뚫고 반대편 차선 쪽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트럭운전자 A(47)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이 쓰러지면서 불이 나자 화재를 목격한 행인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불은 바로 꺼졌지만 쓰러진 트럭이 길을 막아 2시간 넘게 거가대교 양방향 통행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이 약 10톤 무게의 조선소 자재를 싣고 거제로 향하던 중 커브 구간에서 짐이 한쪽으로 쏠리며 쓰러진 것 같다"며 "5톤 트럭은 40톤까지 짐을 실을 수 있어 과적은 아닌 것으로 보여 인명피해도 없어 보험처리로 사고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나서서 직접 불을 끄고, 트럭과 중앙분리대의 파편이 도로에 방치돼 있어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치우는 등의 모습이 발견됐다.

지난 26일 오전 3시22분께 고현동 B 모텔에서 33주 임산부 C(35)씨가 극심한 복부통증을 호소해 응급차량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C씨와 아기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오후 12시37분께 남부면 다포방파제 앞 해상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 D(7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D씨 등 6명의 해녀가 작업을 하러 나갔고, 작업을 마치고 D씨를 내려줬던 지점으로 오니 D씨가 물위에 엎드린 채 떠 있는 걸 동료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및 거제남부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이날 오후 1시께 A씨를 인양했지만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D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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