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성과주의…맞고 틀리고 문제 아냐"
"연공서열·성과주의…맞고 틀리고 문제 아냐"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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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체제, 조직개편 중심에 서 있는 여경상 행정국장

거제시청 공무원 총 정원 1135명. 변광용 거제시장은 7월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들 가운데 50% 이상 대대적인 보직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기획예산·감사법무·공보문화·시민고충처리담당관은 기획예산·감사법무·홍보·시정핵심담당관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국가산단추진단·행정국·주민생활국·해양관광국·안전도시국은 경제산업국·행정국·주민생활국·관광국·안전도시국으로 변경될 계획이다. 특히 권민호 전 시장이 핵심적으로 추진하면서 국으로 신설된 국가산단추진단은 산단과로 강등된다. 변 시장 체제 30일째, 조직개편 시행 2개월을 앞두고 조직개편 중심에 있는 여경상 행정국장을 만나 민선 7기 인사 재편 방향성을 물었다. 거제시는 이번 주 조직개편과 관련한 '거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다음달 15일 의회 제출, 9월 말~10월 초 거제시청 별관 3청사 준공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 편집자 주


Q. 최근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낼 것 같다
= 가장 바쁜 건 아닌데 가장 많은 전화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행정국장 보직 이동 이후 다방면의 민원성 전화가 몰리고 있다. 담당부서가 아닌데 시민을 위해 있는 조직에서 일하다 보니 타 부서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민원을 해결해나가는 것도 요즘 일이다.

Q. 지난 16일자 전보 인사에 대한 총평은
= 조직개편 전 할 수 있는 무난한 인사였다고 생각한다. 전 시장체제에서는 본인이 일하기 좋고 편한 사람을 승진 이후 본청에만 있게 했다. 면·동 차출은 공무원 생활에서 대민업무와 지역현안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자리다. 사무관 승진 직후 면·동 차출은 사무관 연수로 인한 업무 공백에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연수를 다녀오고 일정 기간 사무관 경험을 한 이들이 면·동으로 빠진다면 주민들도 만족할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 조직이 시민을 위해서 있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면·동으로 차출되지 않은 강윤복 현 기획예산담당관은 추경예산과 내년 당초예산까지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직 이동이 있을 예정이다.

Q. 민선 7기 첫 조직개편의 중점은

= 변광용 시장의 철학과 공약을 충분히 담아내고자 노력 중이다. 특히 변 시장이 일자리 창출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직제 개편을 통해 그 관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변 시장 공약 중 시장 직속 4대 핵심위원회 설치가 있다. 일자리·1000만 관광거제·삶의 질 개선·시정 혁신위원회 등. 이들 위원회는 각 경제산업국·관광국·주민생활국·행정국 정책을 관여하게 될 것이다.

또 경제산업국에는 일자리정책과가 신설되고 전략사업과 투자유치계가 투자유치과로 승격될 예정이다. 해양관광국에서 명칭이 변경된 관광국은 관광정책을 보다 세밀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관광마케팅과, 관광진흥과로 분리할 계획이다. 그리고 2004년 이후 사라진 '허가과'도 신설된다. 허가과는 시민들에게는 신속한 민원 처리로 불편이 최소화되겠지만 담당 공무원은 정신적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평가에서 우선순위 부서가 될 수 있도록 인사평점을 매기는 박명균 부시장과는 구두로 정리가 됐다.

Q. 민선 6기와 7기, 가장 다른 점은

= 전임 시장 때는 오른팔·왼팔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웃음) 31세에 지방행정주사로 승진한 이후 17년 4개월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48살 사무관 승진은 이른 나이였다. 바른 소리하다가 서기관 승진이 늦어졌다. 권민호 전 시장이 엄한 아버지 상이라면, 변광용 시장은 직원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점이 가장 다른 점인 듯하다.

Q. 변 시장은 역대 가장 젊은 거제시장이다. 연공서열주의보다 성과주의 조직개편 단행으로 변 시장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만들 거라는 기대도 있다

= 변 시장이 깜짝 인사를 발탁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직의 안정과 신뢰가 중요하다. 최대한으로 연공을 생각하고 있다. 연공이 무시되면 조직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동료로서 선배로서 후배 공무원들이 선배에 대한 배려·존중이 필요하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62~63년생 가운데 사무관 승진이 안 된 이들이 있는데 66~69년생들이 치고 나온다. 실력 있는 이들이라는 것을 알지만 연공서열주의와 성과주의를 놓고 어느 것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선배들의 경력이 자리에 앉으면 다 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 연공이 우선시 돼야 신나는 조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 내가 할 일은 변광용 시장을 성공한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사심이 있으면 할 수 없는 직을 맡게 돼 부담스럽고 행실에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시민을 위한 조직임을 잊지 않고 잘 이끌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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