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제3차 거제교육토론회 열려

"우리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거제지역 학생들의 생각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시간, 제3차 거제교육토론회가 지난 16일 거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60여명의 학생과 30여명의 교사·학부모·시민이 원탁에 둘러앉아 교육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열 거제교육청 교육장을 비롯해 변광용 거제시장과 송오성·옥은숙 경남도의원, 노재하·전기풍 거제시의원이 참석해 청소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거제교육 환경의 문제점에 대해서 귀 기울였다.

토론회는 학생들이 사전에 제안한 3가지 주제와 토론회장에서 제안한 1가지 주제로 진행이 됐다. 거제고 이세진 학생의 '교육환경 개선, 교육투자 확대', 거제제일고 김수빈 학생의 '학생의 교복과 두발에 대한 의견', 거제옥포고 서재훈 학생의 '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본 거제시 대중교통'이 주제로 정해졌다. 즉석 제안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이 정해져 약 70여분의 시간 동안 쉼 없이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거제상문고 홍상필 학생은 "학교 임원으로서 학생생활규정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거제옥포고 박미진 학생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해서 즐거웠고, 학교에서도 이런 토론회가 열렸으면 한다"며 "토론회의 내용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뜻 깊었다"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우리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리는 것이 자랑스럽고, 토론회 이후 시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교육토론회는 지난 1월부터 '거제교육을 생각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해 이번이 3번째로 열렸다. '거제교육을 생각하는 시민들'의 이종우 대표는 이후 토론회 결과를 정리해 시·도의원, 교육장, 시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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