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지 쓰레기 해결, 주차장 조성, 재산세 감면 등 일석삼조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아주동지역의 공한지를 활용해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시는 도심지 주차난을 겪고 있는 아주동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6곳에 총 70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다.

거제는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심지에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부지매입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실제 도심지에 주차면 1면을 만들려면 5000만원에 가까운 사업비가 든다.

그러나 개인 땅을 무상으로 임대받는 대신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방법으로 공영주차장을 만들면 3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지역 경기활성화, 주차여건 개선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아주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업주들은 “아주동에 주차장을 늘려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예산이 없어 당장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공한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주차 여건도 나아지고, 공한지 쓰레기도 없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공한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은 땅 소유자에게는 재산세 감면 효과가 있고, 공한지 쓰레기 투기 방지 효과로 환경개선과 함께 공영주차장도 확보할 수 있는 등 여러 효과가 있어 다른 동 지역에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장평동에 500대, 장승포동에 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공한지를 활용해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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