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특보 김대봉 전 의원 물망
시 "절차 진행 중"
변광용 체제, "무난한 인사" 평가

변광용 시장이 지난 10일 전보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정무(政務)를 담당할 특별보좌관 인선에 들어갔다. 변 시장은 서울사무소를 해체하는 대신 정책결정에 대한 보좌를 위해 '정책특보'를 둘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알려왔다.

본격적인 정책특보 인선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김대봉 전 시의원이 유력하다는 설이 돌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변광용 시장 최측근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변 시장 캠프에서 핵심을 맡아왔을 뿐 아니라 지난 총선에서도 변 시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해왔다.

김 전 의원은 "거처에 대해 먼저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지금은 아버지 농사일을 도우며 선거의 피로를 풀고 있다"고 말했다.

정무특보는 지난 2016년 12월30일 지방공무원 임용령이 개정되면서 채용 근거가 마련돼 지난해 1월1일부터 시행 중이다. 아직은 도입 초기여서 상당수 지자체가 아직 특보를 채용하지 않은 실정이다. 거제시도 채용하는 건 이번 변 시장이 처음이다. 시는 정무 특보 임용과 관련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채용 계획 의결을 거치는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무특보는 거제시 과·면·동장에 해당하는 5급 사무관급과 동일하다. 근무 기간은 1년이지만 임명권자인 변 시장이 임기 안에 1년 단위로 매년 연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별도의 공모는 하지 않지만 서류 심사와 면접, 신원 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채용할 예정"이라며 "임용 시기는 조직개편 직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변광용 시장의 첫 전보인사에 대해서는 "무난한 인사"였다는 평이다. 진급 이후 면·동으로 발령 받지 않은 사무관 다수를 면·동장으로 보내는 등 형평성을 갖춘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사법무담당관 인선을 두고 변 시장이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박용훈 둔덕면장이 감사법무담당관으로 발령 받았다.

변 시장 체제가 확립되는 오는 9월 조직 개편에서 관광국 승격 신설, 가칭 평화교류TF계 등으로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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