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옥 장승포농협 조합장
지난 10일 기자회견서 노조 주장 전면 반박
■ 사무금융노조 지난 5일
"노조 해산 위한 탄압, 단체협약 해지 즉각철회 촉구"

권순옥 장승포농협 조합장은 지난 1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사무금융노조의 성명에 대해 일부 사실관계를 입증할 근거가 없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권순옥 장승포농협 조합장은 지난 1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사무금융노조의 성명에 대해 일부 사실관계를 입증할 근거가 없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권순옥 장승포농협 조합장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부울경본부(이하 사무금융노조) 성명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권 조합장은 지난 10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사무금융노조 성명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면 사실관계를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권 조합장이 사무금융노조 주장에서 인정한 부분은 개인 정치이력과 활동이다.

권 조합장은 "정치이력과 활동이 장승포농협과 노동조합의 노사교섭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데 명예를 실추시키고 압박하려는 의도로 악용하려 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니 즉시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단협의 해지 통보는 "노조가 2007년 시지부교섭과 2013년 분회교섭의 비합리적인 부분을 수정하지 않겠다고 억지 부리는 것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2007년 교섭당시의 교섭안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2007년에는 비정규직원이 5~6명이었지만 현재는 전체 직원의 50%가 넘는다. 현재 실정에 맞는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경영 자체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권 조합장은 "시대변화와 혁신을 통해 조합 발전을 도모하고자 노동조합에 수차례 교섭을 요구했지만 일방적인 거부만 있었다"고 해지통보의 당위성을 밝혔다.

그는 또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거부로 인해 부득이 법적으로 보장된 절차를 따르고 있음에도 노조는 입증되지 않은 허위내용으로 압박하려 한다"며 "노동조합에게 공동교섭이 아닌 개별교섭을 오는 31일까지 요구하니 성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5일 장승포농협 앞에서 권순옥 조합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협약 해지통보는 노조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5일 장승포농협 앞에서 권순옥 조합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협약 해지통보는 노조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5일 오후 장승포농협 앞에서 조합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단체협약 해지통보는 노동조합 해산을 위한 탄압으로 간주하고 즉각 대응에 나서 단체협약 해지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5월7일부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법 절차에 따라 시작했고 이미 2차례 진행했지만 3차 교섭은 지방선거 이후로 합의해 공문을 시행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또 "교섭권은 분회에 있지 않고 본부에 있다"면서 "법적 협상 상대를 두고 분회에 협상을 요구했고, 또 거부했다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사무금융노조는 "경남 19개 협동조합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협약을 해지하려는 것은 노조를 탄압·해산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노동조합의 요구에도 갑질이 계속되면 지역 여러 단체와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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