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거제양지초등학교 6학년5반 26명의 학생들은 6.25전쟁을 기념하며 6.25참전 할아버지들께 감사 위문편지를 적어 6.25 참전유공자회 거제시지회로 보냈다.
유공자회 거제지회는 편지에 대한 답장과 학생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13일 본지에 편지 일부와 사진을 보내왔다. 이에 본지는 학생들의 편지 일부와 거제지회 최종겸 지회장의 답장 일부를 게재키로 했다.  - 편집자 주


To. 할아버지께.

안녕하세요. 저는 양지초등학교 6학년 5반 강정인 학생입니다. 할어버지께서는 6.25전쟁 때 북한군과 싸워 살아남은 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쟁의 당시 상황을 기억하시는 것도 아픔이지만 전쟁으로 친구와 가족을 잃으셔서 너무나도 슬프실 것 같습니다.

오늘 6.25에 대한 상황을 배웠는데 많이 힘들고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우리 남한은 휴전협정을 반대하였지만 다른 나라끼리 휴전협정을 했다고 배웠어요. 그때 할아버지의 생각은 어떠 하였나요? 만약 반대했다면 이유가 궁금하네요.

할아버지, 6.25전쟁 때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맞서 싸워주셔서 감사하고, 끝까지 오래오래 살아주세요. 저도 6.25 전쟁을 잊지 않을께요.

- 2018.6.25 강정인 학생 올림

학생에게.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에 북한 괴뢰집단 괴수 김일성이가 새벽 4시를 기하여 불법 남침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였다. 그때 할아버지들은 직장과 농장에서 일하다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하여 군에 입대해 인민군과 싸웠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전사했고, 부상당해 팔다리를 잃은 할아버지도 많다. 온 국토는 초토화 됐고, 국민은 혼란에 빠진 비참한 6.25전쟁이었다.

다시는 이런 6.25전쟁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6.25 전쟁을 막기 위해 매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6.25를 바로 알리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6.25참전유공자 거제시지회가 창립 22년이 되었지만 학생들로부터 위문편지를 받아본 것은 양지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낸 편지가 처음이란다.

그래서 할아버지들은 정말 기쁜 마음 한이 없구나.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고 수업에 열중하기 바란다.

양지초등학교에서 나라를 위하여 훌륭한 학생이 많이 배출될 것을 할아버지들은 믿는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우수한 학생이 되길 바란다.

- 2018.7.13 6.25 참전유공자회 거제시지회 지회장 최종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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