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교육원 거제분원(원장 김순선·국악인)은 최근 교육원 교육관에서 판소리·남도민요·장구반주 부문에 대한 제51차 국악사·국악지도자 자격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국악사 자격시험에서는 등급 9급에서 1급까지로 나눠 진행됐으며, 합격자는 판소리 3급에 신순희·박현숙·김담희·엄승현 등 4명이며, 민요 1급 한규희·2급에 박현숙·신순희·이영자, 3급에 김담희·엄승현 등 6명이다.

무용 1급에 황보향, 사물 1급에 이애재, 2급 한규희·장윤자·김판둘·최옥자·임재남 등 모두 17명이다.

한편 국악사 1급을 취득하게 되면 경남총국(창원)에서 국악 지도사(전문강사) 3급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국악대학 졸업자 또는 국악전문가와 동등한 자격으로 전문강사 취득을 위한 제도다. 국악 지도사 자격증은 각 지역 복지회관, 학교, 유치원, 노인협회, 문화센타,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국악교육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악자격증을 시도한 국악전문 교육원이다. 현재 서울본원 외 전국에 60여개의 총국과 분원으로 분포돼 있으며, 엄격한 시험을 통해 국악사 및 국악 지도사를 배출하고 있다.

이 행사 주관한 김순선 원장은 전문 소리꾼 국악인으로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예능)로서 명창 소리꾼 채수정 교수의 제자다. 또한 국악 지도사 민요1급, 국악 지도사 장구반주 1급을 취득했다.

김 원장은 거제소리(민요)보존을 위해 주2회 이화국악연구소에서 거제소리를 지도·전수하고 있으며, 지간 5년 동안 거제분원에서 자격시험을 통해 80여명의 합격자를 배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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