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 권역단위개발사업 선정…4년 동안 100억원 투입
거제면 소랑·동부면 율포…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 선정

거제면 서정·남동·동상·오수마을이 오는 2022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한 '2019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거제면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도심지의 도심재생 사업처럼 농산어민의 소득과 기초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농·산·어촌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자연 인문학적 환경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쾌적한 환경으로의 증진 및 계획적 개발을 통해 농산어촌의 인구유지 및 특화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거제면은 지난 2014년부터 거점개발사업 신청을 해왔지만 늘 최종단계에서 떨어졌다. 4전5기의 도전 끝에 이번에는 공모에 당선됐다.

거제면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추진위원장인 진양민 전 시의원은 "그동안 거제면 권역 개발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마을 주민들이 노력해왔지만 늘 최종단계에서 발걸음을 돌려서 좌절하곤 했는데 기다림 끝에 좋은 결과가 내려져 다행"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여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100억원을 투자 받은 것보다 이 100억원 사업비로 거제면민의 삶이 질적으로 우수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사업으로의 연계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제면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은 국비 70억·도비 9억·시비 21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기초생활기반시설로 바다소리센터와 '언제나 건강하길', '옛 명성 회복하길', '꽃길만 걷길' 등의 길이 조성된다. 지역소득증대 사업으로 굴향기로컬푸드센터를 세워 거제면민들이 운영하는 로컬푸드마켓, 거제 특산물 카페 등이 들어서서 지역공동체 형성과 소득창출도 높일 예정이다.

또 거제면의 낙후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음교 설치와 바다풍경전망대가 들어서고 각종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역역량강화 사업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거제면 소랑마을과 동부면 율포마을은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서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소랑·율포마을에는 각각 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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