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전환사채·원자재 투자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국내외 증시의 조정국면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인프라 펀드, 전화사채(CB) 펀드, 원자재 펀드 등 대안펀드가 주목을 받고있다.

이들 펀드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상관관계가 비교적 낮아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프라 펀드는 그 특성상 대상국가에 따라 수익률이 큰 차이가 나지만, 인도와 아시아지역의 인프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사회간접자본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원자재 펀드들은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우리COMMODITY 인덱스펀드, 기은SG골드마이닝 펀드 등의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0.9% 및 16.8%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원유와 금 등 원자재가격이 최근 급등했기 때문이다.

전환사채(CB) 펀드도 관심이다. 이 펀드는 전환사채의 특성을 활용해 하락장에서는 채권의 안정성을 추구하고 상승장 일때는 주식으로 전환해서 수익성을 추구한다. ‘한화 아시아 전환사채 펀드’의 경우 6개월 수익률이 6.3%를 기록했다.

대안펀드 외에 지주회사 및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이 예상되는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지주회사 펀드도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이 기업의 지배구조와 투명성을 개선해 기업의 이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펀드평가가 발표한 주식형펀드 수익률 순위에서는 CJ지주회사 펀드가 1년에 62.9%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며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가운데 2개가 포함됐다. 이 펀드는 지난해 1월 15일 지주회사 펀드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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