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체제…바뀌는 거제시 풍경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4일 시청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직원과 함께 민선 7기 첫 '직원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눈에 띄는 점은 평상복을 입은 시청 공무원들의 모습이다.

거제시는 지난 2012년 2월 권민호 전 시장 민선 5기 당시 공무원으로서 자긍심과 통일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보다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근무복을 만들었다.

동·하복으로 구성된 근무복은 공무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밖을 나설 때마다 그 행렬이 쉽게 눈에 띄었다. 시민들에게는 쉽게 공무원을 알아볼 수 있다는 편의를 제공했을지라도 공무원의 개인사생활 침해라는 문제는 계속 지적돼왔다.

이 때문에 권 전 시장의 퇴임 이후 근무복의 행방에 대해 관심이 대두됐고, 거제시는 지난달 25일부터 근무복을 벗고 사복으로 변경하는 대신 명찰을 메고 다니는 것으로 정리됐다.

또다른 변화는 거제시청 정문에서 발견됐다.

지난 4일 거제시청 정문 현판이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로 바뀌었다. 권 전 시장 재임 시절에는 '활기찬 경제 행복한 시민 미래성장 거제'였던 문구가 변 시장의 정책방향에 따라 변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평화도 좋지만…거제는 지금 '평화'보다 '경제'에 더 몰입해야 할 때"라며 아쉬운 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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