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 김태경 칼럼위원
  • 승인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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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대우병원 내과 과장
김태경 대우병원 내과 과장

여름에는 야외 활동을 많이 하고 노출이 많은 계절이다. 이런 계절에는 야외에서 옮는 질환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중 올해 4월20일 충남에서 진드기로 옮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한 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이 질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2011년에 중국에서 보고된 새로운 매개체 감염병이다.

주요한 증상과 징후는 발열·복통·구역·구토·혈소판 감소증 및 백혈구 감소증이며 중증 환자의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생하여 치사율은 6∼30%에 이른다. 국내에는 2013년 처음 보고됐으며 주로 노인층에 발생한다. 발생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로 대개 7월에 가장 많다.

잠복기는 1∼2주로 알려져 있으며 흔한 증상은 고열·피로감·두통·근육통·복통·구토·설사·기침 등 비특이적인 증상들이다.

임상 병기는 발열기·다장기부전기·회복기로 나눌 수 있으며 제1기인 발열기는 증상시작으로부터 1∼7일간의 기간으로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이 나타나고 혈액 검사 중 AST/ALT(간기능효소), LDH(젖산탈수소효소), CK(근육효소), CK-MB(심근효소) 등이 상승한다.

제2기인 다장기부전기는 발병 7∼13일간의 기간으로 생존 환자에서는 혈소판 수치가 회복하나 사망자에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제3기인 회복기는 발병 13일 이후로 생존 환자에서 대부분 임상 소견이 회복하게 된다. 이 질환의 치사율은 초기 보고에서는 30%에 이르렀지만 최근 중국 보고에서는 6∼15%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단에 중요한 소견은 발열,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그리고 진드기에 노출된 역학 정보다. 검사실 진단은 바이러스 분리, 급성기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회복기 혈청의 특이 항체가(IgG)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경우 중 한 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한 치료는 수혈, 신대체요법 등 장기부전에 대한 보존요법 주 치료이며 직접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아직 개발돼 있지 않다.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예방을 위해서 야외 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란 병은 세심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병원에 내원해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에 서식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아래와 같은 내용을 주의해야 한다.

● 밝은색 긴옷착용
●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기
● 풀밭에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 넣기
● 진드기가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
●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며 샤워나 목욕을 하고, 머리카락·귀 주변·팔 아래·허리·무릎 뒤·다리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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