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 김선희 作

지난 일요일, 수양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 엄마와 내가 읽을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엄마가 위인전을 한 권 읽어보라고 추천하셨다. 무슨 책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세종대왕'책을 골랐다. 왜냐하면 TV에 광화문 광장이 나올 때 세종대왕상을 자주 보았고, 만원지폐에도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종대왕이 책을 좋아했다는 부분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책만 읽어서 몸이 약해진 탓에 아바마마가 책을 다 숨겨버렸더니 세종대왕이 몰래 숨겨둔 책을 찾아 천백번이나 읽었다는 것에 놀랬다. 나도 'WHY?' 책을 좋아해서 여러번 읽었지만 천백번을 보는 건 지겨울 것 같다.

나는 만원 지폐 뒷면에 별자리가 왜 그려져 있는지 궁금했는데 '세종대왕'을 읽고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세종대왕이 우리나라의 해와 달과 별의 움직임을 연구한 책을 썼기 때문이다.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만원 지폐에 별자리를 그려놓은 것이다.

세종대왕은 항상 백성들을 생각하는 왕이었다. 그때 백성들은 한자를 썼는데 너무 어려워서 책을 읽지 못했다. 글자를 몰라서 편지도 쓸 수 없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도 책을 읽고 편지를 쓸 수 있도록 집현전 학자들과 밤새 연구하여 한글을 창제하였다.

만약 세종대왕의 노력으로 한글을 만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많은 학생들이 한자를 외우느라 머리가 아팠을 것이다. 나는 한자 8급 시험을 공부할 때도 한자가 어렵고 헷갈렸다. 50자 공부하는 것도 하기 싫고 어려웠는데 내가 좋아하는 'WHY?'책이 한자로 되어있다면 읽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많은 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고 놀거나 게임을 해서 머리가 나빠져서 우리나라에 똑똑한 사람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엄마 말씀으로는 유네스코에 '세종대왕상'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세종대왕이 배우기 쉬운 한글을 만들어서 우리나라에 글자를 못 읽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상 이름은 '세종대왕상'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세종대왕'을 읽고 나니 세종대왕께 감사하는 마음이 더 많이 생겼다. 한글어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 정말 감사합니다.

조재윤(제산초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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