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망친 공방 - 돋움자리 作

엄마와 함께 '나라를 망친 공방'이라는 책을 읽었다. 공방은 옛날 중국 한나라 시대의 사람이다. 공방의 아버지는 수양산 깊은 골짜기에서 산나물을 캐먹고 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공방은 야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공방은 관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

꿈을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관리가 된 공방은 임금에게 잘 보이려고 뇌물을 썼다. 뇌물을 쓰는 것을 보니 참 우스웠다. 임금을 만나기 위해 뇌물을 바쳤기 때문이다.

또 임금의 재산을 모으기 위해 백성들에게 나랏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거뒀다. 백성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 재산을 몽땅 빼앗아 버리기도 했다. 거지가 된 백성들을 보니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성들이 거지가 될수록 임금과 공방은 부자가 됐다. 진짜 짜증이 났다. 임금과 공방은 백성들을 잘 살게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새 임금이 바뀌고 공방은 결국 귀양을 가게 된다. 새 임금은 신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새 임금은 백성을 위하는 임금님 같다고 생각했다. 공방은 귀양을 가서 쓸쓸하게 죽었다. 하지만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공방이 백성들을 못살게 굴었기 때문이다. 공방이 나라를 망쳤기 때문에 쓸쓸하게 죽은 것은 당연하다.

나는 공방을 보고 욕심이 많아서 자기만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뒤에서 공방처럼 대통령을 조종한 최순실 사건이다. 대통령을 조종해 자기 재산을 채우고 해외여행을 다니고 기업에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나는 어른들의 사는 모습을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아빠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출근하는 사람들은 억울할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벌어 여행을 가기위해 돈을 모으는데 최순실은 남의 돈으로 펑펑 쓰고 다니니 아빠처럼 힘들게 일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이 불쌍하다. 최순실과 공방은 똑같이 지도자를 속이며 백성들의 돈을 가로채는 기생충 같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 나라에 살고 싶지 않다. 지금의 대통령 할아버지가 공방 같은 사람을 믿지 않으면 좋겠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아빠 같은 사람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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