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호선, 지난 4일 개장 후 교통 소통 일부 원활
우회도로가 좁아 대형차량 유입은 힘들어
상문·수양동 주민 이용 상동도시계획도로 3-9호선은 하세월

고현천변을 우회하는 신현도시계획도로 2-2호선이 지난 4일 개통된 이후 상문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앞 상동교차로 교통체증이 일부 해소됐다. 하지만 상문동 푸른솔아파트에서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접속도로 입구까지는 여전히 정체현상이 발생해 상동도시계획도로의 빠른 개통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새로 개통된 2-2호선.
고현천변을 우회하는 신현도시계획도로 2-2호선이 지난 4일 개통된 이후 상문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앞 상동교차로 교통체증이 일부 해소됐다. 하지만 상문동 푸른솔아파트에서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접속도로 입구까지는 여전히 정체현상이 발생해 상동도시계획도로의 빠른 개통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새로 개통된 2-2호선.

거제시 상문동 용산교차로에서 청목아델하임으로 이어지는 신현도시계획도로 대로 2-2호선(고현천변 우회도로)이 지난 4일 개통했다.

고현천변 우회도로 개통으로 상문동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앞 상동 교차로 교통체증이 일부 해소됐지만 상문동 푸른솔아파트~국도대체우회도로 14호선 접속도로는 여전히 정체돼 교통량 분산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오전 8시30분, 14일 오후 1시30분께 개통된 도로에는 수십 대의 차량들이 고현천변 우회도로를 이용했다.

이평우(57·상문동)씨는 "거제중앙로는 교차로가 많다 보니 도로 폭에 비해 차량 유입량이 너무 많아 푸른솔 아파트에서 출발해 농수산물 센터까지 비라도 오면 30~40분까지 정체될 때도 있다"며 "고현천변 우회도로를 이용해 사무실에 있는 고현동 고려아파트까지 가니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고 호평했다.

반면 거제중앙로와 신현도시계획도로 대로 2-2호선을 잇는 중로 1-24호선의 도로 폭과 도로 선형에 문제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상문동에서 고현동 방향으로 중로 1-24호선에 접속할 때 여유 공간이 없어 대형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야 하고, 중로 1-24호선 진입이 거제중앙로 2차선 도로에서 바로 이뤄지다 보니 진입을 위한 속도 저감으로 정체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대형트럭 운전자 김현일(47)씨는 "앞이나 옆에 차량이 없을 때는 괜찮지만 바로 돌리기에는 도로 선형이 너무 직각"이라며 "대형차량도 충분히 차량을 진입할 수 있도록 도로 폭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제시는 고현천변 우회도로 개통으로 출·퇴근 때마다 교통체증이 극심한 상동 교차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제는 상문동 푸른솔아파트~국도대체우회도로 14호선 접속도로 구간이다.

현재 상문동민은 고현동이나 연초·수양동을 가려면 거제중앙로를 거쳐서 나가는 수밖에 없다. 상동도시계획도로 3-9호선이 있지만 양방향 2차선 도로에,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라 도로표면이 거칠고 좁아 이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시는 상동도시계획도로 3-9호선을 4개 구간으로 나눠 1공구는 개방했지만 2~4공구는 하세월이다. 매년 준공 계획도 1년 단위씩 지연되고 있다.

상문동은 2016년부터 건설공사가 시작된 대규모 공동주택이 차례대로 준공하면서 차량유동량은 더 늘어나는데 도로공사는 제자리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다.

2020 거제시도시관리계획(재정비) 심사 승인도 아직 나지 않아 사업비가 있어도 사업을 바로 진행할 수 없는데 사업비 확보도 난항이다. 토지 보상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담당부서인 도로과부터 문제를 직시하고는 있지만 예산 부족 문제에 부딪혀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경기가 어려움은 겪고 있어도 공시지가는 오름추세라 부지매입부터 쉽지 않아 사업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문동 주민 A씨는 "거제 도로교통량을 분석하면 상문동 인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오는데 도로교통량을 분석만 말고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도로공사는 미래를 예측하고 시행해야 하는데 시 행정은 상문동 아파트 허가가 많이 날 때 이같은 일이 발생할 것을 몰랐냐"며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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