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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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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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초 비대위 기자회견서
'거제시장 후보 정책 협약서 체결' 내용 밝혀
기성초등학교 통학버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변광용·서일준 거제시장 후보와 체결한 '통학버스 해결을 위한 협약서'를 공개하며 빠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기성초등학교 통학버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변광용·서일준 거제시장 후보와 체결한 '통학버스 해결을 위한 협약서'를 공개하며 빠른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2.4㎞. 고현동주민센터~상문동주민센터 차선 거리다.

이 긴 거리를 통학로로 이용하는 기성초등학교 학생들을 대변해 기성초등학교 통학버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기성초 비대위)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성초 비대위 50여명은 지난 12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변광용·서일준 거제시장 후보와 체결한 '통학버스 해결을 위한 협약서'를 공개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군 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제89조에 따라 통학거리는 1500m 이내로 해야 하는데 사등면 영진자이온 아파트에서 기성초와의 거리는 2.4㎞ 거리에 위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제교육지원청과 영진자이온·경남아너스빌 건설회사는 교통편의지원금으로 단기적 지원 대책을 세웠을 뿐, 차후 통학로 안전 대책에 대해 전혀 계획돼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통학구역만 지정하면 교육청 업무는 끝나는 거냐"며 "통학로도 없는 학교에 어떻게 학교에 보내겠습니까. 8살 아이를 시내버스에 태워 보내는 게 대책이라니, 말이 됩니까"라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거제교육청은 거제시가 두 곳의 아파트 건설 승인을 낼 당시 통학로 마련 대책이 필요하다며 통학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건설사에 요구했다. 건설사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통학편의지원금을 각각 5억원씩 받았다. 협약을 체결할 당시 아파트 승인을 내준 거제시가 도로 확장공사와 함께 통학로가 확보될 예정이라고 했기 때문에 도로 공사 기간을 고려해 통학편의지원금을 산출했다.

하지만 장평~사등을 잇는 국도14호선 공사가 좀처럼 진척이 되지 않아 통학로 구축은 전혀 안 돼 있는 상황이다. 아이들은 통학차량이 아니면 속도 70㎞/h를 달리는 국도변을 따라 통학하고 있다. 이런 실정에 두 곳의 아파트 건설회사에서 제공한 교통편의지원금도 이르면 2020년께 완전히 소진될 예정이다.

기성초 대책위는 거제시와 거제교육청이 통학버스가 계속 운행을 지원하던지, 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 신설 같은 경우 기성초 신축재개교 이유가 영진자이온·경남아너스빌 건설로 학생 수 급증이었기 때문에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기성초 대책위는 변광용·서일준 후보를 찾아 '거제시 기성초등학교 통학버스 해결을 위한 거제시장 후보 정책 협약서'를 체결했다.

공개된 협약서에는 △통학편의지원금 만료 시점부터 통학버스 무상 지원·운영할 것을 합의 △기성초 비대위·거제시·거제교육청이 참가하는 '기성초 통학버스 해결대책위원회'를 선거 직후 1개월 내 구성 △기성초 통학버스 해결대책위원회는 올해 안 거제시·거제시의회 공동으로 '초등학교 통학버스 무상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담고 있다.

기성초 비대위 권소영 위원장은 "통학버스가 중단되면 555명의 어린 학생들이 인도도 없는 위험한 도로가로 내몰린다"며 "이런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거제시와 거제교육청이 나서서 문제 해결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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