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지역신문협의회, 경남도지사 대상 공동 질의·답변
부시장·부군수 발령…낙하산 인사 폐지·지역 실정 아는 공무원 우선 검토
거제경제 활성화 방안…김태호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속 승인, 선제적 투자"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김동성·거제신문 대표. 이하 경지협)는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회원사(19개사)와 협의를 통해 독자들과 도민들의 후보선택을 돕고자, 경남도지사와 경남교육감에 출마하는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 형식을 취한 공동기사문을 작성해 신문지면과 인터넷에 보도키로 했습니다. 경지협은 경남도내 현황과 관련된 공동질문과 회원사들이 요구하는 지역관련 현안 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질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의 답변을 정당 기호 순으로 게재합니다. 교육감은 지면관계상 거제지역 관련 질문 및 답변만 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


△경남은 지역별 편차가 큰 편이다. 동부경남·서부경남, 농촌과 도시 등 산업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해법이 있다면.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동서남북으로 지역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해 경남의 경제영토를 확장할 것입니다. 경남산업의 기반인 조선·자동차·기계 등 기존 제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 토대 위에서 경남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신성장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창원·김해를 중심으로 동부경남에 제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진주·사천·하동 등 서부경남에 희유금속을 활용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해 경남의 경제지도를 다시 그릴 것입니다. 경남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연결점이자 출발점입니다. 경남과 부산을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만들어 경남신경제지도를 완성할 것입니다. 농·어업을 6차 산업화하고, 관광휴양벨트를 통해 경남을 힐링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입니다.

●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서부경남 발전을 위해 진주·사천·고성에 항공우주산업, 함양·산청에 한방항노화 산업과 하동·남해에 해양항노화 산업을 육성하고 남부내륙철도와 남해안 고속화열차(NTX),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습니다.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혁신도시를 새로운 발전거점으로 삼고, 남해안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해양 항노화 치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웰니스 관광 플랫폼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특히 고부가서비스 산업인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박람회)·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거제·통영·남해 지역을 거점기지로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 지정·해양관광 거점 기반을 마련 △남해안 크루즈관광을 위한 전용 인프라를 구축 △통영~마산~부산~울산, 동남권과 울릉도·대마도를 연결해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을 활용한 해양관광을 통해 지역내 MICE 산업을 육성, MICE·관광 관련 고급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부시장·부군수를 도지사가 발령내고 있다. 지역현실에 밝은 현직 출신의 공무원을 추천받아 부시장·부군수를 임명하는 방법에 대해 후보의 생각은?

● 김경수 후보= 지방자치법 제110조에는 '시의 부시장, 군의 부군수는 일반직 지방공무원으로 보하고, 그 직급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시장·군수가 임명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경남도의 일방적 5급 공무원의 시군 배치는 법률에 위배됩니다.
시·군 부단체장에 경남도 공무원을 인사  배치하는 것을 전면 폐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경상남도와 시·군간 인사교류 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 김태호 후보= 지방자치법에서는 시·군·자치구의 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은 시장·군수·구청장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이들 부단체장의 정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정원으로 돼 있습니다. 광역행정의 효율적 수행을 고려하되, 지역 실정을 잘 아는 공무원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제시는 조선산업 관련 종사자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로 인해 최근 3년간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거제지역의 가계가 조선산업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이 있는지 답변 바란다.

● 김경수 후보= 지역현안은 도지사 후보가 답하기는 문제가 있다. 시장·군수가 해야 될 답변이라 여겨져 답변을 안한다고 말했다.

● 김태호 후보= 위기에 있는 거제의 조선해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가격과 기술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크루즈·슈퍼요트 등 고부가가치 해양레저선박은 물론 LNG 추진선박·쇄빙선 등 특수선과 해양플랜트 분야 등에 대한 집중이 필요합니다.
경남 경제에서 조선산업 비중 위축을 대비해 항공우주산업 등 대체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속 승인을 통해 해양플랜트 시황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를 하겠습니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조선업 부활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거제시는 평균연령 약 38세로 젊은 도시인데 비해 젊은이들이 향유할 수 있는 관광·문화·위락시설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경남개발공사에서 진행하는 거가대교 관광단지 역시 수년째 제자리걸음에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거가대교 관광단지 개발방안과 거제지역의 관광·문화·위락시설에 대한 대책을 알려주기 바란다.

● 김경수 후보= 지역현안은 도지사 후보가 답하기는 문제가 있다. 시장·군수가 해야 될 답변이라 여겨져 답변을 안한다고 말했다.

● 김태호 후보= 거제는 연간 약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이지만 관광·문화·위락시설 등이 부족해 머무는 관광보다 스쳐가는 관광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지역에 미치는 경제파급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합니다.
부산과 인접한 장목면 일대에 위락시설, 숙박과 휴양시설을 갖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머무는 관광패턴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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