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정당 도지사·거제시장 유세 때 연합전선 '세 과시'
거제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4일 밤 11시20분 개최
8~9일 사전투표…신청 없이 전국 어디서나 가능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경남교육감을 비롯해 거제시장 및 도·시의원 후보들이 지난 31일 거제에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힘 있는 여당 후보'를 강조해 온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 거제지역 도·시의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고향이자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거제 삼성중공업과 고현시장을 선거운동 출발지로 선택했다.

'보수를 지킬 야당 후보'를 내세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와 서일준 거제시장 후보는 각각 진주와 거제 옥포사거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대한애국당 박재행 후보도 1일 고현시장 사거리에서 조원진 공동대표(국회의원)의 지원을 받으며 거대 여야의 틈새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거제지역 도·시의원들은 각각 자신의 유세차를 이용해 개인적인 유세를 펼치다, 자신이 속한 정당의 도지사 후보와 거제시장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에 유세를 펼칠 경우, 함께 모여 세를 과시하는 연합 유세를 펼치고 있다.

거제시장 선거와 관련, 아직까지 여론조사를 발표한 언론기관이 없어 판세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거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거제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4일 밤 11시20분부터 MBC(채널 11번)를 통해 중계방송된다.

'공직선거법' 제82조의2 제4항에 따라 거제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자와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자가 참석한다. 토론회 다음에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2 제5항에 따라 대한애국당 박재행 후보자의 연설회를 중계방송한다.

후보자 토론회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문철진 MBC 기자의 사회로 진행되며, 토론주제는 여론조사 및 유권자 주제·질문 공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우리동네 공약지도'를 통해 수집한 의제 중 거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선정됐다. 거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토론회를 통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인 선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은 6월 13일이지만, 당일 투표가 여의치 않은 주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오는 8~9일 오전 6시~오후 6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거제지역 유권자(지역내 선거인)는 신분증 제시 및 본인 확인→투표용지 수령→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기표→투표함에 투표지를 넣고 퇴장하면 된다.

거제 이외의 지역에서 투표를 하고자 하는 대학생·직장인 등은 전국 어디서나 관외 선거인 투표를 하면 된다. 신분증 제시 및 본인 확인→투표용지와 주소라벨이 부착된 회송용봉투 수령→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기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투표함에 회송용 봉투를 넣고 퇴장하면 된다.

관외 거주자가 거제에서 투표를 할 경우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는 '투표소 찾기-사전투표소'로 검색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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