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위원회·협의체·간담회 구성 주민자치에 접근 '한 목소리'
해양플랜트 서·박 후보 원안 추진…변 후보, 다른 방법으로 성공

6.13전국지방선거에 출마한 거제시장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후보들은 거제 현안사업에 접근, 저마다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거제지역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처음에 재검토 의사를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해양플랜트산단 성공'이라는 표현으로 접근하고 있다. 현재 진행한 산단사업을 변경해 성공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서일준 후보와 대한애국당 박재행 후보는 원안 그대로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회 분야에서 변 후보는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서 후보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심 통학환경 조성, 박 후보는 집단민원 조기 해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 분야는 각종 위원회와 협의체, 간담회를 구성해 주민자치에 접근하겠다는 공통적인 견해를 내놨다. 주민과 가장 긴밀한 복지 분야에서 변 후보는 가정행복 지원센터 건립을, 서 후보는 공공산후 조리원 건립, 박 후보는 면 지역 노인복지관 확충을 내세웠다.

노동 관련 사항에서 변 후보와 박 후보는 비정규직 지원문제를 들고 나왔고, 서 후보는 지장 직속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 거제대 문제가 이슈로 부각했는데 변 후보는 도립대 추진을 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서 후보는 4년제 종합대학 승격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가칭)거제교육포럼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문제에 대해 변 후보는 국도·지방도 확·포장 및 직선화 사업을 우선 순위로 뒀고, 서 후보는 KTX조기착공 및 가덕도 신공항 적극 지원을 내놨다. 박 후보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내걸고 명진터널 예산확보도 보탰다.

거제의 천혜 환경을 살리는 관광과 관련해 변 후보와 서 후보는 관광특구 추진에 한 목소리를 냈다. 박 후보는 대규모 테마파크 건립을 민자로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거제시에 대해선 변 후보와 서 후보는 공통적으로 난개발방지를 가장 먼저 들고 나왔다.  박후보는 시장 급여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했다.

변광용 후보는 시장 직속 4대 위원회 설치와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시행을 특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일준 후보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거제 유치와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 및 무료화 추진을 중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처럼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으로 거제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지만, 실현 여부에 대해선 검증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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