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선거구는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옥포1·2동 지역구인 대우조선해양 배후지역으로 전통적인 보수세력과 노동자 세력이 격돌하는 지역이다.

현역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전기풍 후보와 재선으로서 노동당 입지를 다지는 송미량 후보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이 안석봉·한은진 후보를 1명씩 내세워 다양한 정당색으로 유권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백세정 후보까지 가세해 정당론과 인물론이 거세게 부딪치고 있다.

민주당 안석봉(48·기호1번) 후보는 '몸에 배인 주민 봉사, 매의 눈 시정감시, 옥포의 아들'을 선거 슬로건을 내걸며 옥포동민들과 옥포에서 나고 자란 삶의 궤도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복지와 행정서비스의 일류화, 관광자원 개발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로 주민이 행복한 옥포동을 만들겠다"며 "약속을 지키는 시의원, 주민부터 먼저 생각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 전기풍(51·기호2번) 후보는 지난달 29일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자원봉사자 발대식 행사를 개최하며 참신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다짐했다. 전 후보는 "옥포지역 자원봉사자들의 거룩한 힘으로 선거풍토를 새롭게 빠꿀 수 있다"며 "자원봉사자와 함께 솔선수범해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를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옥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몸을 다하겠다"며 "부자옥포의 비전을 통해 다시금 옥포 경제부흥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든든한 일꾼이 되겠다"고 포부를 선보였다.

정의당 한은진(45·기호5번) 후보는 거창한 말보다 작은 실천을 중시하는 사람을 강조하고 있다. 한 후보는 "진정으로 주민 편에 서서 일하는 능력 있는 일꾼, 사회적 약자의 대변자로서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선거운동원들이 있지만 선거운동원이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 곳곳에 위치해 있는 것과는 달리 홀로 다니며 얼굴 알리기와 정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일당백 해야죠"라며 "'한은진스럽다, 한은진다운' 선거운동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임하며 경청하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노동당 송미량(40·기호6번) 후보는 지난 노동운동 세월 동안 함께 피와 눈물을 흘려보냈던 노동조합원들과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진보정당 단일후보이자 민주노총 후보인 송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서민과 노동자의 애환을 보살폈던 의정활동을 강조한다. 송 후보는 "조선업 경기 장기침체로 국제도시·산업도시였던 옥포는 침체 된지 오래"라며 "할 일 많은 옥포를 위해서는 검증된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일대 곳곳을 돌며 '오래도록 살고 싶은 옥포, 내 편에 서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바로 자신임을 강조하면서 '조선부활과 도시재생·경제활력을 위해 당차고 야무지게 해나가겠다"며 일대일 대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 백세정(39·기호7번) 후보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선거유세차 대신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선거자동차로 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 후보는 "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더 중요시하기로 했다. 꼭 화려하고 좋은 유세차만이 아닌 작은 전기차로 환경을 생각하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앞으로 거제에도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길 바라며, 선거운동과 환경 모두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보다 주민을 위한 일들을 하겠다"며 SNS활동과 주민들과의 맨투맨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주민과 소통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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