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보건소, 향후 여론조사 결과 나올 때까지 불소투입 안하기로

[속보]=구천정수장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이 임시 중단된다.

거제시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제기된 수불사업 반대 민원에 대해 24일 관계기관ㆍ공무원 회의를 열고 향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고 수도세를 지불하는 주민들이 수불사업을 반대하고 있지만, 예산문제 등 지금 당장 여론 조사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는 오는 7월 추가경정예산에서 여론조사 비용을 확보한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수불사업은 멈춰지거나 재시행 결정이 난다. 그전까지는 수돗물에 불소 투입을 안 할 예정이다.

한편 수불사업은 수돗물에 불소를 적정 농도(0.8±0.2㎎/ℓ)로 주입해 급수구역의 모든 주민에게 먹게 하는 사업으로 충치 예방에 효과 있어 30여년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중보건사업이다. 거제시는 2008년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충치 예방에는 효과적이어도 불소를 기준치 이상으로 섭취하게 되면 뼈와 신경계의 손상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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