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영업이익 2986억원…전세계 발주량 52% 차지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2018년 1분기 매출액 2조2561억원, 영업이익 2986억원, 당기순이익 2263억원(연결기준)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은 올해 발주된 전세계 초대형원유운반선과 LNG운반선 절반을 수주하는 등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9.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이는 회사가 2015년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해 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매각에 성공한 드릴십 매각으로 인한 수익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더욱 향상됐다.

또한 2017년말 대비 차입금이 2,749억원이 감소하는 등 전체 부채가 6,865억원이 줄어 부채비율도 2017년말 283%에서 2018년 1분기 234%로 개선됐다. 대우조선은 이와 함께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즈(Hunter Tankers SA)社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VLCC) 3척을 약 2억6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 2월 확정계약과 이번 옵션계약을 발주하며 해운업에 진출한 이 선주는 지속적인 선대확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가 발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실적은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LNG 운반선이 이끌고 있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25척 중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13척을 수주해 전세계 발주량의 52%를 가져왔다.

또 LNG운반선도 전세계 발주량 19척 중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8척을 수주해 전세계 발주량의 42%를 가져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가격 등 원가상승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주와 관해서도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 분야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압도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재무구조가 안정되자 선주들도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선호하고 있는 증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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