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 삼성분회, 지난 14~16일 총파업
유가연동제 보장·운송비 동결 등 협상 타결

운송비 인상 등 문제로 총파업을 벌인 화물연대가 지난 16일 삼성중공업과 협상을 타결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삼성중공업 정문 앞서 총파업하는 모습.
운송비 인상 등 문제로 총파업을 벌인 화물연대가 지난 16일 삼성중공업과 협상을 타결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삼성중공업 정문 앞서 총파업하는 모습.

운송비 인상 등 삼성중공업 측을 상대로 총파업을 벌인 민주노총 화물연대 삼성분회(이하 화물연대)가 지난 16일 협상을 타결지으며 복귀했다.

삼성중공업은 기업 경기가 안 좋은 실정에서 운송비 동결과 유가연동제를 보장하기로 약속했고 화물연대가 이를 수용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4일~16일 3일 동안 삼성중공업 정문 진입로에서 총파업에 나섰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유가가격 변동이 부지기수여도 유가보조금이 그대로인 점, 수년 동안 운송비가 동결된 점, 일감 부족으로 인한 비화물연대 계약 금지 등 8가지를 요구하며 삼성중공업과 협상을 수차례 해왔으나 모두 결렬돼 총파업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수주 물량이 줄어 운송비 인상을 못해준다는데 수주 물량이 많았을 때 역시 지금 처지와 다를 게 없었다"며 "유가가 다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했어도 조선소 조업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선을 그은 뒤 "최근 누적 적자와 일감 부족으로 되려 운송비 부담을 줄여야함에도 화물연대 노동자들과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유가연동제 도입과 운송료 동결 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위 당시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화물차량들이 삼성중공업에 들어서자 일부 화물연대 회원이 과격한 언행을 보이기도 했으나 거제경찰서의 유연한 대처로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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