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5일 어린이날 능포동 어판장과 장미공원·조각공원에서 대우조선노동조합과 대우조선해양이 주최한 '2018년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걷기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바쁜 일상속에서 평소 함께하지 못한 가족의 소중함과 자녀와 함께 나누고 즐기는 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특수본부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그 어떤 가정의 어려움도 가족들의 지혜와 가정의 화목만 있다면 개척할 수 있는 것처럼 대우조선해양도 대우조선 구성원과 거제시민이 위기를 극복하려는 마음과 슬기로움이 있다면 어떤 위기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믿음을 갖고 새로운 희망을 위해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거제시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 후 청소년 댄스팀과 마술공연도 있었다.

가족단위 시민들은 출발신호와 함께 능포동 어판장에서부터 장미공원과 조각공원을 거쳐 기념품 지급 구간까지 1시간30분 가량 소요되는 3.6㎞ 거리를 걸어서 이동했다.

장미공원에서는 가족사랑 리본달기·소방서체험 행사 및 아이스크림·생수·티켓이 지급됐으며 조각공원에서는 페이스페인팅·종이접기 등 체험행사와 즉석사진 촬영도 할 수 있었다. 조각공원 구간 이후 울퉁불퉁한 블록이 깔려진 산길에서 유모차로 이동하기에 불편한 상황에서도 아이들과 부모들의 얼굴에서는 행복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가한 박지연 학생(13)은 "어린이들이 걷기에 다소 먼 거리라 지치고 힘들었지만 선풍기도 받고 아이스크림도 먹어서 좋았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걸으면서 대화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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