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정당의 싹쓸이는 의회정치 민주주의에 도움 안 된다”
“대우조선 해외매각 막아 노동자 생존권 지켜내는 역할”

대우조선 노동조합 전·현직 위원장들 대부분이 17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 제3선거구에서 경남도의원에 출마한 성만호 전 대우조선 14·15대 노조위원장 지지를 선언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 전·현직 위원장들 대부분이 거제 제3선거구에서 경남도의원에 출마한 성만호 전 대우조선 14·15대 노조위원장 지지를 선언했다.

대우조선 전 노조위원장과 간부 등 10여명은 17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3지방선거는 한국사회 곳곳과 노동현장에 뿌리박힌 적폐를 청산해야 하는 과제를 실현시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거대정당의 싹쓸이는 의회정치 민주주의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이번 선거에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동자 정치인의 의회진출이 무척 중요하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만호 후보는 지난 2014년부터 대우조선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조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대우조선의 해외매각 반대 투쟁을 통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켜내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서 “하청노동자들의 상여금 인상 등 사내 하청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에도 노력해 온 거제지역 노동자의 대표선수라 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거제 제3선거구에서 경남도의원에 출마한 성만호 전 대우조선 14·15대 노조위원장이 지지선언에 감사의 인사말과 선거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성만호 예비후보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제가 민주노총 후보로 선정돼 거제시의 수많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책임을 지기에 어깨가 많이 무겁다”면서 “조선이 살아야 거제가 산다는 케치프레이즈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청노동자들은 상여금과 각종 임금들이 깎이고 일자리를 잃었으며, 직영노동자들 또한 희망퇴직과 각종 현장 통제로 노동자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방선거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노동자들과 생사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는 정책으로 파고 들겠다”면서 “보여주는 선거가 아닌, 직접 곳곳을 찾아가 마음을 함께 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을 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은 출마자인 성 전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전·현직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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