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청소년 선거관리위원회, 10일 오후 5시30분 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만 18세 청소년들에게 군입대ㆍ결혼ㆍ운전면허 등 책임과 의무를 다 부여하면서 정치적 의사 결정에 참여할 권리는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부여하지 않는 것은 부당합니다"

18세 참정권 실현 및 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거제지역 선거관리위원회 발대식 및 기자회견이 10일 오후 5시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청소년 선거관리위원회는 거제지역 중ㆍ고등학생 4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6만여명의 청소년 모의투표 참여를 계기로 18세 참정권의 필요성 및 청소년 모의투표 법제화 필요성 등이 확산됐다"며 대통령 개헌안에는 만 18세 참정권의 내용이 제시되고 있지만 공직선거법 개정은 국회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만 18세 청소년 참정권은 시대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우경은(연초고3년) 위원장은 "청소년이 참정권이 없기 때문에 도지사ㆍ시장 후보들 역시 청소년 복지와 청소년 관련 정책이 부진하다"며 현 경남도지사ㆍ거제시장 예비후보 공약에서 청소년 관련 정책이 부족한 점을 문제 제기했다.

이들은 오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6월 8~9일에는 온라인 투표를 시행하고 13일에는 직접 투표 행사도 할 예정이다.

우 위원장은 "청소년 선거관리위원회 정책위원회에서 각 후보별 청소년 관련 정책을 정리해 선거인단이 후보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며 "본 선거와 상관없이 청소년 모의투표에 따른 결과로 경남도지사와 경남도교육감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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