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정부 출범 1년간 경·부·울지역

제시의 아파트값이 박근혜·문재인 각 정부 출범 1년간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경·부·울지역에서 최고 상승률과 최고 하락률의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소장 심형석 영산대 교수)는 8일 '문재인·박근혜 각 정부 출범 1년간의 아파트 매매가격'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 분석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때 경남·부산·울산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거제'로 6.82%를 기록했다. 이어 창원 의창구(5.54%), 부산 북구(4.97%), 창원 마산합포구(4.47%), 창원 진해구(2.90%)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지역 대부분은 5년 사이 '하락률 전국 상위지역'으로 바뀌었다. '거제'는 -14.04%를 기록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창원 의창구(-13.92%), 창원 성산구(-13.58), 울산 북구(-10.08%), 창원 마산회원구(-8.92%)였다.

거제지역의 이같은 급격한 변화는 '조선업 등 산업 침체' '지역 부동산시장 자체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거제 부동산시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 조선경기 호황과 더불어 '종합개발어항사업' '거제해양휴양특구사업' 특수에 들썩한 바 있다.

2013년 말 초고층 아파트인 거제 장평 유림노르웨이숲은 청약 1순위에서 최고 117 대 1, 평균 23.19 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산업 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인구가 빠져나가고, 그 동안 무분별하게 허가해준 아파트로 인해 공급과잉에 직면, 문재인 정부 들어 아파트값이 폭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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