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5회 바른언론운영위 10명 참석
편집국장 인사 등 업무보고 이어 지방선거 관련 열띤 토의

거제신문 제5회 바른언론 운영위원회(위원장 조기태)가 9일 오후 5시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열려 업무보고와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해 열띤 토의를 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조기태 위원장(전 도의원)을 비롯해 △김장수 부위원장(전 거제시 행정국장) △김용운 위원(전 일운면장) △김백훈 위원(전 경남산업고교 교장·독자위원장) △박용호 위원(거제대 교수) △최현옥 위원(주부) 등 위원 6명이 참석했다. 거제신문사에서는 △김동성 대표이사 △김경희 이사(운영위원회 간사) △정종민 편집국장 △김은아 편집국 총회 대표(직원대표) 등도 당연직 위원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김경희 간사는 보고를 통해 신임 정종민 편집국장 인사발령 사항과 함께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업대상자로 각각 11년·8년 연속 선정돼 많은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종민 편집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제가 고향은 아니지만, 거제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외부자적 시각으로 신문편집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공평성 있게 보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바른언론 운영위의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토의내용이다.

거제신문 제5회 바른언론 운영위원회가 지난 9일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열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토의했다.
거제신문 제5회 바른언론 운영위원회가 지난 9일 거제신문 회의실에서 열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토의했다.

● 조기태 위원장: 요즘 제일 화두거리는 6.13지방선거다. 거제시장 출마자 3명의 후보에 대해 비중이 많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문사 편집국에서 할 말이 있으면 먼저 해달라.

● 정종민 편집국장 : 공천을 받은 후보가 민주당과 한국당이 있고 최근 대한애국당 박재행 씨가 출마를 선언했다. 예비후보등록은 하지않은 상태여서 계속 기다릴수 없기 때문에 지면에 지상토론회를 시작했다. 양 후보에게 똑같은 질문을 주고 답하는 방식으로 분야별로 질문을 2~3개씩 한다.

● 김동성 대표이사 : 대한애국당에 한 분이 나왔는데 지면토론회는 넣을 것인가, 안 넣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 조기태 위원장: 정확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예로써, 적어도 지지도가 10%이상은 나와야 기사를 쓰겠다는 건지. 명분없이 인기가 없으니 뺀다 이런 것은 맞지 않다. 편집국에서 신중해야 할 것이다.

● 김용운 위원 : 기준점을 정해야 명분싸움에서 거제신문이 얘기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다.

● 김장수 부위원장 : 예비후보 등록을 안 했으니 안 싣는 것은 옳다고 본다. 토론회가 2번 나갔고 앞으로도 진행될 것인데 후보등록을 안 한다면 안 올리는 게 맞다. 그렇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면 시민들의 알권리도 충족시키고 뭐라고 말하는지, 기존 시장 후보자들도 그 분의 얘기를 듣고 참고할 수도 있어야 한다. 예비후보로 등록되면 지나간 주제에 대한 질문은 어쩔 수 없지만, 이후는 실어주는 게 맞다.

● 박용호 위원 : 타 지자체의 사례를 보고 기준을 정해 움직이는 게 어떻겠나.

● 최현옥 위원 : 지금 6.13 지방선거는 뜨거운 화두여서 긍정적으로 거제의 선도적인 입장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게 맞다. 시민과 독자들이 시장 후보에 대한 변별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집중보도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두 후보에 대해서만 했으면 좋겠다.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 조기태 : 한 출마자에 대한 지상토론회 기회를 주지 않는데는 사유(명분)가 있어야 한다. 김백훈 위원의 의견은 어떤가?

● 김백훈 위원 : 실제 후보들이 개인적으로 행사 때 얼굴 내미는 것 외에는 법이 까다롭기도 하고…. 얼마전 지역 교육계 역시 큰 행사가 있었는데 '선거 때문에' 취소하기도 한다. 나는 하청면의 선거관리 위원장이다. 중립을 지켜야 돼서 개소식 초청장이 와도 안 간다. 후보자들을 강·약으로 구분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조기태 : 시장, 도·시의원 지면을 할애한다고 치면 모두 써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모두 알 수 있고, 누가 나와 있는지 잘 모른다. 또 도지사 후보 역시 비슷하다. 지사 후보에게 삼성·대우조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질문으로 던져 독자들이 지면을 통해 누가 진정한 고민을 할 수 있는 후보인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정종민 : 그렇게 하겠다. 각 도지사 후보 진영에 요청하겠다.

● 김동성 : 지상토론회 질문이 두 번째 나갔는데. 남은 3회 질문이 뭔지?

● 정종민 : 첫 번째 질문은 총괄(조선산업 부활대책 및 난개발 대책), 두 번째는 환경, 세 번째 복지 그 이후는 아직 미정이다.

● 박용호 : 교육으로 꼭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큰 변화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 고교평준화가 이뤄지고 있고 중3이 고교진학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챙기면 좋겠다. 역대 시장·국회의원들이 20년 전부터 거제대학을 종합대학으로 만든다고 했지만 이뤄놓은 것이 없다.

● 정종민 : 변광용 후보가 시내 인근으로 거제대를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변 후보에게 이전과 관련해 대안이 있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재단 측하고도 얘기가 다 됐다고 답했다.

● 조기태 : 기사 작성을 하면서 후보들의 답변이 원고 그대로 가는지, 아니면 손을 보는가?

● 정종민 : 답변에 손대지 않는다. 분량 자체도 후보들 간 똑같이 맞춰서 요청한다.

● 김장수 : 이번 주 신문 5면에 보면 편집자 주 1탄 2탄 나왔다. 독자가 볼 때 앞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서 나갈지 미리 알 수 있도록 기재해 줬으면(예고) 좋겠다.

● 조기태 : 신문사에서 시장후보로 나온 사람들 중 지난 선거 때 공약 내세운 것과 현직 의원들 중 공약이행에 대해 준비가 됐는지 제대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기존 당선인들의 노력한 부분들을 검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자료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다른 의견은 없는가?

● 김용운 : 지상토론회 관련해 거제지역 언론사 총괄적으로 하는 것은 없는가?

● 김동성 : 거제신문은 자체적으로 기획했다.

● 조기태 : 다른 이견 없다면 6.13 지방선거에 대한 토론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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