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에 이행규
시의원에 고병우·손진일·심학수·오성주·김장명·옥삼수옥용배·황양득·백세정·이경용 등 모두 11명 출마
운신 폭 좁지만 정당보다 인물 중심 선택 '기대'

6.13 지방선거 무소속 예비후보들의 반란이 기대되는 가운데 다채로운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행규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황양득·고병우·심학수·이경용·김장명·손진일·백세정 시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모습.
6.13 지방선거 무소속 예비후보들의 반란이 기대되는 가운데 다채로운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행규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황양득·고병우·심학수·이경용·김장명·손진일·백세정 시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모습.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37일을 앞두고 각 정당의 선수들이 정해진 가운데 시·도의원 무소속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다양한 정당의 출마로 무소속 후보들의 운신의 폭이 좁다는 평가도 있지만, 유권자들이 기초·광역의원을 뽑는데 있어 정당보다 인물 중심의 선택을 기대하며 소신껏 무소속으로 출마한 예비후보에게 관심이 모인다.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예비후보로 출마한 후보는 지난 4일까지 11명이다. 경남도의원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무소속인 이행규 예비후보는 연초·하청·장목면과 수양·옥포1·2동이 지역구인 제2선거구에 출마한다.

이 예비후보는 수십 년 동안 노동운동 등 사회활동가로 활동했을뿐 아니라 지난 14년 동안 거제시의회서 의정활동을 했다. 그는 '약속정치 일 잘하는 사람이 희망이다'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거제문제뿐만 아니라 굵직한 인프라를 다루는 경남도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도민의 혈세를 천금같이 아껴 21세기를 사는 경남도민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시의원 예비후보는 더 다양하다. 장승포·아주·능포동이 지역구인 마 선거구를 제외하고 각 지역구 별로 적게는 1명 많게는 4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가운데 고병우·심학수·이경영·황양득 무소속 예비후보는 무소속 연대를 맺었다. 이들은 거제시정에 관한 정책 및 공약을 공유하고 당선 도모를 위해 공동 선거운동 및 상호협력도 약속했다.

시의원 4명을 선출하는 고현·상문·장평동이 지역구인 가 선거구에는 무소속 출마자가 4명이다.

고병우 예비후보는 거제시학원연합회장으로서 교육 분야 전문가다. 소신 있는 주민 대변인으로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심학수 예비후보는 국제로타리3590지구 총재를 역임한 사회봉사가 생활화 돼 있다. '봉사달인 심봉사' 선거 슬로건에서 나타나듯 봉사하는 습관이 기본인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손진일 예비후보는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1차 컷오프된 이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손 예비후보는 "앞으로 4년 시민의 머슴이 돼 진짜 일꾼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성주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예비후보를 등록하면서 가장 늦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해 2위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오 예비후보는 이번엔 시의원으로 체급을 낮춰 '진짜 민주 후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3인 선거구인 나 선거구 역시 무소속 출마자가 4명이다. 연초·하청·장목면과 수양동이 지역구인 나 선거구는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출마하며 경쟁률이 가장 높다.

김장명 예비후보는 '거제의 새로운 경제활력'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워 그동안의 사업·언론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한다.

옥삼수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옥 예비후보는 "믿고 머물고 싶은 도시, 행복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양득 예비후보는 '조선과 관광의 일거양득 황양득'을 강조하며 "지역민과 동고동락하는 소대장 같은 시의원, 주민의견을 경청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옥용배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그는 "'살맛나는 세상 소통하는 세상 꿈을 이루는 세상'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포1·2동이 지역구인 다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정의당·노동당이 각 한 명씩 후보를 내세워 정당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치열한 전쟁터에서 백세정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백 예비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옥포동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3명을 선출하는 거제·동부·남부·사등·둔덕·일운면이 지역구인 라 선거구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3대3 구도에서 무소속 이경영 예비후보의 선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예비후보는 '거제 남서부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주자를 강조하며 지역구의 관광활성화로 인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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