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본지 대표 만나 애정표현
"지방선거 후에 꼭 거제 방문하고 싶다"
"조선 구조조정 따른 지역 어려움" 인식

"거제지역이 조선경기 침체로 많이 어렵죠. 꼭 거제를 방문해 지역민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회장단과의 공동인터뷰 자리에서 본지 김동성 대표(경남협의회장)에게 건넨 거제에 대한 애정표현이다.

이 총리는 "지표상으로 나아진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이 제대로 체감하는 체감경기는 어렵다"면서 조선경기 침체와 동반해 겪는 어려움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리는 이어 본지 김 대표를 향해 공직자 선거중립을 의식한 듯 "6.13 지방선거 후에 꼭 한 번 거제를 방문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해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지역 경제에 대한 어려움을 정부에서도 감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진행된 공동인터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해 4분기 소득5분위 배율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되는 등 소득분배가 다소 나아지고 있으며,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이 개선되고 4대 보험의 보호막 안으로 들어오는 변화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께서 체감하지 못하신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특히 "조선·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최저임금 큰 폭 인상을 통해 저소득 노동자의 임금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일자리 안정자금을 통해 170만명의 저임금 노동자 및 51만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께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방분권시대에 맞춘 지역신문 활성화에 대해 "지역신문은 지역 주민의 여론(민심)을 바로 이해하고 이를 공론화하는 대중커뮤니케이션의 풀뿌리로써, 지방자치 정착과 지역균형발전 추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회 등과 함께 정부도 국고지원 확충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단체 등과 협의해 발굴하고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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