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전 10시께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동문 앞 옛 국도14호선 장승포동 방향. 청색 신호에 맞춰 출발하던 운전자 A씨는 갑자기 도로로 뛰어든 고라니 때문에 도로 한복판에서 급정거를 했다. 다행히 뒤따라오던 3대의 차량도 A씨 차량을 피해 멈췄다. 문제는 도로로 뛰어든 고라니가 엉거주춤 하는 사이에 발생했다.

멈춰진 차량과의 거리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5번째 차량이 앞서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아 5중 추돌 사고가 난 것이다. 이로 인해 사고 구간은 25분여 동안 차량 통행이 정체됐다.

경찰 관계자는 "내리막 구간이 아닌 오르막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라 운전자 부주의로 보고 있다"며 "봄철 먹이를 찾아 내려온 고라니가 도로를 뛰어드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니 수풀 많은 도로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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