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사와 '미디어데이'
"시장은 권력 자리 아냐"

서일준 자유한국당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지역 언론사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서 예비후보는 △거제 실정 △사회기반시설 부족 현상 △문화예술 분야 약체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바꿔나갈 거제 미래상을 정책에 맞춰 설명했다. 또 대결 상대인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짧은 평도 이어졌다.

서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한 지난달 2일부터 50여일이 지났다"며 "매일 아침 출근길 근로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을 만나봤는데 한결같이 '거제를 살려 달라'는 말이었다"며 조선업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현실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거제시는 어떻게 된 일인지 학교나 아파트가 먼저 생기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뒤늦게 들어서는 잘못된 정책이 관행화 돼 있다"며 "시장이 되면 이런 문제는 과감하게 뜯어 고치겠다"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거제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희망을 줄 수 있는 한축으로서 국가산단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계룡산터널이 조기에 완공되면 교통 중심지로 둔덕면을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과 연계 개발하고, 굴 양식을 소득원으로 하는 동·남부권은 굴 패각 처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공약 발표를 곧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원인이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두 번의 부시장을 하면서 총체적 난국을 경험했다. 거제를 바꿀 수 있는 건 오로지 1200여명의 공직자들이다. 리더가 알지 못하면 절대 공직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을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거제시장은 권력 자리가 아니다. 저는 운명으로 생각하고 7년6개월 남은 공직을 버리고 나섰다. 9급 공무원이 청와대 인사팀장을 5년 한 건 역대 처음으로 알고 있다. 저는 단 한 번도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다. 30년 동안 공직자로 청렴 강직하게 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200여 거제시 공직자의 열정과 거제시민이 힘을 합쳐 함께 손잡고 나간다면 우리 거제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희망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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