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지식경영 활동 통한 사내 포상금 3천여만원 모금

▲ 대우조선 직원이 지식경영 웹사이트 '디노'에 지식을 등록하고 있다.

지식이 사랑을 만나 이웃돕기로 탈바꿈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지식경영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 사원에게 포상한 시상금(K-Point) 3,000여만원이 어려운 지역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는 성금으로 다시 모금됐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지식경영 포상금 ‘케이 포인트(K-Point)’는 대우조선이 지식경영 웹사이트인 ‘디노(D-Know)’에 지식을 등록하고 얻는 일종의 인센티브로 1포인트 당 300원씩을 적립, 매년 결산을 통해 급여와 함께 직원들에게 지급된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빛을 발한 이번 일은 대우조선이 2008년 경영방침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발맞춰 지식 경영 활동으로 쌓은 지식 포상금을 더욱 의미있고 값지게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시작됐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 해 동안 쌓인 K-Point 11만1,290점에 대한 보상금 3,300여만원을 지급했고, 희망자에 한해 지난 연말 일주일간 K-Point를 얻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포상 대상자 4,801명 가운데 4,072명이 기부에 흔쾌히 동의, 3,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특히 일주일간의 짧은 모금 활동에도 불구, 몇 천원에서 수십만원에 이르기까지 85%가 넘는 직원들이 기부에 적극 동참했고, 33만원에 이르는 포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직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모금한 성금은 설날을 전후해 거제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사회복지 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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