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통해 권리당원 50%·안심 번호 일반 50% 합해 결정
하루 앞둔 시점까지 지지선언·흠집 놓고 막바지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거제시장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을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실시한다.

거제시장 공천 희망자는 당초 5명이었으나 1차 컷오프와 중도 사퇴를 통해 문상모(전 서울시의원)·변광용(전 거제지역 위원장) 예비후보 2명으로 압축됐다.

민주당 거제시장 공천은 25·26일 이틀동안 ARS(전화자동응답서비스)를 통한 권리당원 투표 50%·안심 번호 일반 투표 50%를 합하는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한다.

경남도당은 여론조사가 끝나는 26일 오후 늦은시각에 거제시장 공천자를 발표하고, 도의원 후보자는 28일, 시의원은 30일 공천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거제시장 후보들은 경선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현재까지 중도 사퇴자 및 컷오프 탈락자들의 지지선언과 상대 후보 사퇴촉구 등으로 과열양상까지 빚고 있다.

경선 대상자 3명에 포함했던 장운 예비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해연 전 도의원, 보수 진영의 무소속 윤영 전 국회의원은 시차를 두고 문상모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민주당 계열 전직 시·도의원들이 지지선언에 가세했다.

지난 23일에는 장상훈·김해연·박영조·조준식·심광·권순옥·김경언 전 의원 등 7명의 전직 시·도의원(발표 참석 4명)은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문상모 예비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변광용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 결과, 김경언 전 도의원은 지지자 명단에 자신이 포함되었는지 24일 오후께야 알았고, 문상모 예비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허위사실이자 명의도용임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혀 지지 선언 진위에 대한 허위를 주장했다.

경선에서 1차 컷오프된 이영춘 전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22일 변광용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밖에도 장운 전 예비후보와 김해연 전 도의원 및 일부 도·시의원 출마자들은 변광용 예비후보의 이전 조폭 연루 사건을 들고나와 사퇴를 촉구하는 등 경선분위기가 과열되는 듯 했지만, 변 예비후보가 이에 맞대응 하지 않고 정책으로만 승부하겠다고 자제해 확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을 이미 거제시장 후보로 공천해 26일 오후 민주당 문상모·변광용 경선 승자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