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모·장운 예비후보, 도·시의원 예비후보 8명 '연합'
문, 중앙당에 '변 재심청구'…장, "변 사퇴하면 동반사퇴"
변, "허위사실·당에 대한 모욕 '해당행위'…정도 정치 하라"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공천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1주일 남짓 앞둔 상황에서 한 후보에 대한 공격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공천결과에 따라 앙금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거제시장 출마 공천 신청자 5명 가운데 문상모·변광용·장운 예비후보 등 3명으로 압축하고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선관위는 지난 13일 경남지역 7곳의 경선지역 기초단체장에 대해 13·14일 이틀간 경선후보 등록을 실시한다고 후보자 경선일정을 발표했다. 경선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권리당원선거인단ARS(50%)+안심번호선거인단ARS(50%)의 방법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 가운데 거제시와 함안군 등 두곳의 경선 일정이 빠져 있다.

이에 대해 도당은 거제시와 함안군의 경우, 일부 출마 후보들이 지난 7일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심사결과 이들의 이의신청을 모두 기각시켜 지난 12일 경남도당에 통보 했지만, 이로 인해 경선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주 초에 일정을 잡아 추가 경선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도당은 14일 낮 12시 현재 거제시와 함안군 기초자치단체장 경선에 대한 경선일정도 다른지역에 포함시켜 한꺼번에 진행 할지, 아니면 며칠 늦출지에 대해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 서울시의원을 지내다 고향 거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문상모 예비후보는 지난 5일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을 오랫동안 맡았던 변광용 예비후보를 상대로 조폭사건 연루에 따른 도덕적 흠결을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변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은 허위사실과 당에 대한 모욕 등 해당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면서 "문 예비후보가 진정 지방권력을 교체를 원한다면 정도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명의 시장 예비후보 중 변광용 후보를 제외한 문상모·장운 후보와 도·시의원 예비후보 8명(윤경아·송오성·옥은숙 도의원 예비후보, 최양희·손진일·하준명·신철수·조태현 시의원 예비후보)은 10일 오후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조폭사건에 연루된 변광용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변광용 예비후보가 지방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사퇴하면, 본인도 사퇴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는 등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경남도당은 14일 오후 후보간 공정선거 협약식을 갖고 상호 비방없는 '원팀' 경선 및 화합선거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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