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싸움 비화 공천 갈등 후 탈락편 섰던 후보들 '원팀' 가능하겠나" 우려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오전 11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도현·김영춘·박명희 시의원 예비후보가 함께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오전 11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도현·김영춘·박명희 시의원 예비후보가 함께 했다.

경선이 진행중인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예비후보들이 각종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도·시의원을 대동하고 있어 자칫 지지 광역·기초후보의 '세대결'과 '줄세우기'로 비춰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공천자가 확정될 경우, 낙천자와 함께 했던 도·시의원 출마자들과 공천자의 불협화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

지난 10일 변광용 예비후보 사퇴촉구 기자회견에는 문상모·장운 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윤경아·송오성 도의원 예비후보, 최양희·손진일·조태현·하준명·신철수 시의원 예비후보가 자리를 함께 했다.

같은 날 오전 변광용 시장 예비후보 정책발표 기자회견장에는 김도현·김영춘·박명희 시의원 예비후보가 동석했다.

문상모·장운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변광용 예비후보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경아·송오성 도의원 예비후보, 최양희·손진일·조태현·하준명·신철수 시의원 예비후보가 함께 했다.
문상모·장운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변광용 예비후보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경아·송오성 도의원 예비후보, 최양희·손진일·조태현·하준명·신철수 시의원 예비후보가 함께 했다.

또한 불출마를 선언한 김해연 전 도의원이 11일 발표한 문상모 시장 예비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장에 배윤기 도의원 예비후보와 이태열·안석봉·김현조 시의원 예비후보가 함께 해 변광용 시장 예비후보와 대척점에 섰다.

이처럼 이번 거제지역 지방선거는 시장 출마 예비후보 공천이 늦어지면서 시장 출마자와 도.시의원 예비후보의 각자 편이 분명하게 갈리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다 시장 예비후보 사이에 상대후보 사퇴 촉구 공방까지 벌어지면서 공천 이후 이들 후보와 함께 한 도·시의원들과의 앙금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거제지역 민주당 지지자인 한 유권자는 "시장 경선이 서로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마당에 도·시의원들까지 묶음으로 가새하는 형국이다"며 "공천자가 결정되면 각각 다른 후보쪽에서 각을 세우던 도·시의원들과 공천자를 지원하는 '원팀'역할을 제대로 하겠느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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