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일자리 목표 공시제 공시…고용희망으로 '턴어라운드'
박명균 권한대행 "청년 살아야 거제 미래가 있다" 강조

거제시가 고용률 60%, 취업자 수 12만 7400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2018년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수립 공시했다.

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할 일자리 목표 및 대책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제시하는 제도다.

올해 거제시는 고용률 60%, 취업자 수는 현재 12만 3200명에서 4200명 늘어난 12만 7400명으로 고용률 1% 상승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시는 장기간 이어진 조선업 불황으로 고용위기 상황에 처해,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 6.6%로 전국 1위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이에 거제시는 2018년을 고용위기를 고용희망으로 바꾸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고용위기 적극대응, 지역산업 다각화, 새로운 일자리 모델 발굴을 목표로 2479억(시 예산 970억·민간예산 1506억)예산으로 22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고용위기 극복 △청년일자리사업 추진 △사회적경제 활성화 △일자리 인프라 구축 확대 △공공·민간 실질적 일자리 창출 △조선업 실직자 적극 지원 △일자리지원센터 활성화 △현장수요 맞춤형 직업훈련 실시 등을 중점추진 전략으로 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부문 직접일자리 창출,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7개 분야 224개 사업, 민간 부문으로 관광시설 분야 기업유치 신설 및 확장으로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사항은 고용노동부 지역정보네트워크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세부사업별로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추진으로 2018년 일자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시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박명균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5일 시의 청년일자리 대책 추진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했다. 그동안 지속된 청년고용 부진과 에코세대의 고용시장 진입 등으로 향후 3~4년간 청년 고용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거제시의 경우, 조선경기 악화로 청년실업률은 8.6%로 도내 시군 중 최고이고 또한 청년층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구 구성 특징(거제시 평균나이 37.4세)에 현 국정과제와 맞물려 청년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박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 시 소관부서에서 추진하고자 보고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한화리조트 개장관련 지역일자리 확보, 거제대학과 연계한 관광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 청년 일자리 인프라 마련 등의 청년 일자리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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