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포동 수변공원 매각반대 서명운동 나란히 참석
서 "땅을 왜 팔아" vs 윤 "내가 예산 따와 매립"

지난 3일 오후 능포동 희보약국 앞에서 열린 능포동 수변공원 매각반대 공동대책위의 서명운동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서일준 예비후보(왼쪽)와 무소속 윤영 예비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거제시의회 한기수 부의장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능포동 희보약국 앞에서 열린 능포동 수변공원 매각반대 공동대책위의 서명운동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서일준 예비후보(왼쪽)와 무소속 윤영 예비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거제시의회 한기수 부의장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경선이 임박하면서 깎아내리기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자유한국당 서일준 예비후보와 무소속 윤영 예비후보 역시 행사장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오후 능포동 희보약국 앞에서 능포동 수변공원 매각반대 공동대책위의 수변공원 매각반대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는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서일준 예비후보와 무소속 윤영 예비후보는 서명 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도착해 주민들과 악수하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서 예비후보는 '상업용지 매각반대'라는 어깨띠까지 주민들과 함께 두르고 동질감을 분명히 표현했다. 매각 반대 서명을 하면서 '시장이 되면 수변공원 땅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왜 시 땅을 팔아"라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어깨띠는 두르지 않았던 윤 예비후보 역시 서명하면서 "내가 국회의원 시절 예산을 따와 매립을 했다"고 자신의 치적을 은근히 과시했다.

이들 두 후보는 그러나 악수를 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서 후보는 윤 후보에게 "선배님"이라며 깍듯하게 예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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