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관광지도 바꿀 대형사업 차질없이 진행"
"거제 관광지도 바꿀 대형사업 차질없이 진행"
  • 정종민 기자
  • 승인 2018.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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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균 거제시장 권한대행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사업 원활히 추진되도록 노력
도시개발로 경관 훼손되지 않오록 강력한 규제 필요
공직자가 책임감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할 것

권민호 거제시장이 경상남도 도지사 출마라는 더 큰 꿈을 품고 시장 직을 내려놨다. 2010년 6월 지방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지난 8일자로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9일부터 박명균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이 됐다. 거제시는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새 민선시장이 취임하는 오는 7월 1일까지 박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그 동안 진행됐던 시정과 각종 사업 등을 4개월 가까이 중간 관리하게 될, 박 권한대행에게 앞으로의 시정 운영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4개월 동안 거제를 이끌게 됐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어려운 시기에 거제시장 권한대행으로 시정을 이끌게 된 만큼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경제적으로는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에 처해있고, 정치적으로는 6.13 지방선거가 있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시정운영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직기강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경기가 최악일 때 짧은 기간 동안 수장을 맡게 됐습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무엇인가요
= 조선업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인구도 서서히 빠지는 등 도미노 현상처럼 지역경기도 침체되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도 처음 겪어보는 생소한 어려움에 불안한 마음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일자리 마련을 위해 직접일자리 사업, 직업훈련 등에 투입되는 예산은 410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100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조선업 불황으로 가장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난해 보다 100억 원 많은 500억 원을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에도 소홀함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안정자금이 필요한 분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해 일자리 시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관광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조선업에만 의존했던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해 오면서 관광산업에 가시적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제해양관광테마파크(한화리조트)조성,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지심도 관광명소 조성 등 시의 관광지도를 바꿀 수 있는 대형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관광수요에 대비한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부시장 취임 후 지난달 20~21일 이틀에 걸쳐 13개 대형사업장을 방문했습니다. 각 사업장 별 문제점과 특색은 무엇이었나요.
=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등 당면현안을 신속히 처리하고자 주요 사업장을 점검했습니다. 다소 지연된 사업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착공하는 사업도 있고, 완공이 다가오는 사업도 있습니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됩니다.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수시로 찾아 논리적으로 설득해 국·도비 확보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근포 요트계류시설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요트수요 확보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규모 사업들은 하루아침에 완공되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의 준비와 노력이 있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사업 추진 중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문제점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부득이하게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표류하지 않도록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주 거제시민에게 물었습니다. 박명균 거제시장 권한대행에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가장 많은 응답이 무분별한 개발허가 중단과 시민 목소리 경청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혀주십시오.
= 무분별한 개발허가는 있을 수 없고, 모든 허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허가를 해야 할 것인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냐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개발허가가 이뤄질 것입니다.

시는 무분별한 경관 훼손 방지와 도시브랜드 향상을 위해 거제시 경관계획 재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경관계획 재정비는 경관자원 조사·분석을 통해 중점경관관리구역 지정과 경관 가이드라인 마련, 경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최종보고회, 거제시 경관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확정될 계획입니다.

급속한 도시개발로 경관관리가 필요한 상황으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며, 개발이 필요한 부분은 시의 특성이 담길 수 있는 창의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거제시민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현장을 자주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권민호 전 시장 공약사업 가운데 찬반의견이 상충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을 받는 사업이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입니다. 시민들은 대토론회를 요청하는 등 행정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원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사업 추진에 있어 시민들과의 토론회 자리 마련이 4개월 내에 가능하겠습니까. 무리라면 이에 대해 어떻게 소통을 해나갈 계획인가요.
=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은 남부내륙철도와 함께 거제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산단 조성을 위해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회 심의 완료를 끝으로 모든 행정적인 절차는 완료하고 국토부 장관의 최종 승인만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지금까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예상해 사업의 추진동력 확보차원에서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우리시는 국토부, 도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국가산단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명균 거제시장 권한대행의 임기 4개월 동안 '인사'가 없어 거제시정이 제대로 운영될지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권 전 시장 퇴직 이후 지난 9일 거제시의회 본회의 참석율이 50%도 채 안 된 점도 눈여겨볼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4개월' 공직사회 기강을 위해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요.
= '권한대행' 체제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권한대행 체제라고 해서 시정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본회의 참석률이 낮은 것은 아마도 출장 등 업무관계 때문에 낮았던 것이지 일부러 참석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거제시장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할 것입니다.

그러나 1000여 공직자들이 권한대행 체제에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맞물리면서 공직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공직기강을 다잡기 위해 권한대행 첫 날 회의를 소집해 부서장들에게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의무와 역할을 잊지 말고 본분에 충실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또 요즘 공직자들은 권한대행체제든 아니든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공직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를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거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 지금 거제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현실을 회피하거나 외면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거제시 공직자들은 물론 26만 거제시민 모두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오랫동안 어려움에 처했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최근 수주를 이어가며 조선경기가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조선산업과 해양플랜트산업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거제케이블카 등이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거제해양관광테마파크(한화리조트) 조성, 장목관광단지 조성, 각종 도로 확포장 등 관광 인프라 구축도 계획대로 진행해 관광객들이 조금의 불편도 없이 거제를 찾을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남해안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거제시의 역량과 힘을 믿으시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품고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6만 거제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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