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시개발사업조합에 공원 부지 확대·층수 제한 권고
도시개발사업조합, 수정보완 후 경남도 심사 거치면 결정 고시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들어설 예정인 양정동 543일원.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들어설 예정인 양정동 543일원.

거제시 수양동 전경을 변화시킬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 고시가 가까워졌다.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시 도시계획과 권고안을 수정·보완해 경남도에 제출하면 최종심사 절차를 거쳐 고시될 예정이다.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양정동 543번지 일원으로 면적 21만3460㎡에 계획도시가 들어서는 것이다.

시 도시계획과는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 심의에서 2가지를 권고했다. 공동주택단지 최저층과 최고층의 격차를 줄여 세대수에 큰 변동 없이 최고층수를 낮추라는 것이다.

또 공동주택지구를 제외하고 공원이 곳곳에 조성돼 있는데 소규모 공원 여러 곳에 있는 것보다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중심이 되는 큰 공원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지적했던 사항들을 최대한 담아내려 수차례에 걸친 심의에서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12일 경관위원회를 열어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 심의를 한 차례 마쳤다. 당시 경남도는 건축물 및 색채계획과 주거지역의 경계부분에 대한 녹지조성 등을 통한 완충지역 설정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건축물 옥상 녹화 필요성과 실질적인 휴게 공간활용을 위한 공개공지의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사업자와 의견을 나눴다.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관계자는 "수양동은 대규모 공동주택이 유입되면서 빠르게 성장했지만 녹지·휴식 공간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대규모 공동주택과 상업지구뿐 아니라 주차·녹지·휴식공간도 함께 들어서서 수양동 경관이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9월1일 열렸던 거제수양지구 도시개발구역(개발계획수립) 관련 거제시의회 회의에서는 △대로 3-9호선 굴곡부분의 직선 변경 △기존 수월마을 도로와 계획도로 연결 △사업지 내 유수지 주차장 이용 가능시설로 변형 △수월중학교 앞 대로 3-9호선 조기 개설 △사업지 자전거 도로개설 △공동주택부지와 상업지역 격리 △주차장 및 공공용지 추가 확보 등을 제시해왔다.

공동주택부지와 상업지역 격리, 주차장 및 공공용지 추가 확보 등은 실제 계획에 수용돼 설계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월도시계획도로 대로 3-9호선 공사는 부진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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