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성향 윤영 전 의원 무소속 行
민주당 김해연…검증결과 따라 변수

100일도 남지 않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출마자 가운데 무소속 출마자가 생기면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제시장 선거에는 16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해연 전 도의원, 문상모 전 서울시의원, 변광용 전 거제지역위원장, 이영춘 전 삼성중공업 상무, 장운 중앙당 정책위부의장(가나다 순) 등 5명이 출사표를 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경선 합류가 예상됐던 윤영 전 국회의원의 무소속 출마선언으로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의 단일 후보 출마가 예상된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5명과 자유한국당 2명이 각각 당내 경선을 거쳐 1:1 양강구도로 선거가 진행돼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었다.

그러나 윤영 전 의원의 무소속 진출로 인해 자유한국당은 경선없이 교통정리가 된 상태다.

윤영 전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한표 국회의원을 만나 의사를 확인한 바 공정 경선을 통한 자유한국당 시장후보를 결정해 달라는 저의 요청을 거부했다"며 "도탄에 빠진 거제를 구하고자 하는 저의 열망을 접고 진리의 길을 외면하는 결정에 무릎 꿇을 수 없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경남도당에서 1차 예비후보자 검증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변광용 전 지역위원장과 김해연 전 도의원의 통과가 지연되면서 잡음이 발생했으나, 변 전 위원장은 추가서류가 제출되면서 무리없이 통과됐다.

그러나 김해연 전 도의원은 9일 현재 '계속심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도의원은 검증심사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김 전 도의원은 9일 오전 휴대전화기가 꺼져 있었고, 이날 오후와 10일 여러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않아 당사자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김 전 도의원이 검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4명의 경선 승자와 자유한국당 서일준 전 부시장, 무소속 윤영·김해연 등 4자 구도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복잡한 선거구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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