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1.5배 증가…소득 수준 높아 국가 지원없는 유형 2배 많아
"부담 없는 예산으로 믿고 맡길 수 있어 좋아" 호평 잇따라

아이돌봄서비스가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 3년 동안 이용객이 1.5배 증가했다. 사진은 현 거제지역 아이돌보미들의 모습.
아이돌봄서비스가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 3년 동안 이용객이 1.5배 증가했다. 사진은 현 거제지역 아이돌보미들의 모습.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정해진 시간에 아동을 동안 돌봐주는 아이돌봄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3년 동안 이용객이 1.5배 증가하는 등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용요금이 '시간당 7800원' 이어서 큰 부담이 없는데다, 소득기준에 따라 국가 등이 일부 요금을 지원하고 시에서 관리하고 있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부모들의 호평이 잇따라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 등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서 아동을 안전하게 돌봐주는 서비스다.

2011년부터 시작돼 아이의 복지증진과 보호자의 일·가정 양립을 통한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과 양육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용 시간당 7800원으로 가정마다 연간 600시간 이용 가능하다. 소득 기준에 따라 정부 지원금이 가~라 유형으로 나뉘어 80·50·30%가 지급된다.

시 여성가족과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한 가구는 1050가구다. 최근 3년 이용 가구수를 비교했을 때 2015년 689가구보다 약 1.5배 이상 늘었다. 2016년에는 881가구가 이용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한 가구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국가지원금이 지급되는 '가~다' 유형을 합친 이용가구 수보다 지원이 없는 '라' 유형이 2배 이상 많았다.

이는 거제지역 소득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금액 7800원의 80%인 6240원이 지원되는 가 유형은 133가구에 불과하지만 전액 본인 부담인 라 유형은 가 유형의 6배인 715가구였다. 50%인 나 유형은 98가구, 30%인 다 유형은 104가구였다.

최근 지역경기 악화로 나~다 유형은 2015·2016년보다 해당 이용객 수가 2배 증가했다. 시 여성가족과도 지역경기가 악화되면서 맞벌이 부부 증가와 더불어 이용가구가 늘어난 점에 관심을 갖고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이용객이 매년 늘어나는 만큼 아이돌보미 양성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어 아이돌보미 발굴과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전 면·동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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