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예비후보들, 저마다 특색 있는 선거전략 전개
얼굴 알리기·시민 친화형 강조하며 유권자에 친근감

6.13 지방선거 시장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본격화됐다.

거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문상모·변광용·이영춘·장운, 자유한국당 서일준, 무소속 윤영 예비후보는 저마다 특색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공통분모 속에 각 후보들은 '얼굴 알리기'와 '시민 친화형 시장'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열린 주요 행사에는 예비후보들의 바쁜 발걸음이 이어졌다.

문상모 예비후보는 '시민과 더불어 거제부활'을 강조하며 시민의 삶으로 들어갔다. 매일 오전 7시께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앞 국도대체우회도로 아래에서 조선업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에는 노인일자리 및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에 힘썼다.

변광용 예비후보는 오전에는 대우조선해양 서문 출근길, 오후에는 삼성중공업 정문 퇴근길에서 노동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지난 9일에는 5일장이 들어선 거제장을 찾아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약세를 보인 면 지역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춘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삼성중공업 상무 출신의 이 예비후보는 아침·저녁으로 후배 삼성중공업 노동자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운 예비후보는 '거제 속으로 시민 곁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7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장 예비후보는 뜻을 같이하는 도·시의원 예비후보들과 함께 거제지역 명소·시설 등의 100곳, 약 1000㎞를 돌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거가대교해상도로전시관을 시작으로 하청면사무소·대한노인회 거제시지회·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대우조선해양 남문 촛불집회 참석했고 지난 8·9일에는 고현·사등·둔덕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서일준 예비후보는 '일 잘하는 준비된 시장'을 기치로 내세우며 '현장에 답이 있다', '눈높이를 맞출 줄 아는 후보'를 부각시키고 있다. 어린이를 만날 때는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맞추는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기도 하고 있다. 서 예비후보는 7일 생활폐기물 처리 종사자로 하루 동안 일하면서 거제지역 생활폐기물 처리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윤영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선거캠프와 선거운동 방향에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해연 시장 출마예정자는 지난 9일까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결과가 나오질 않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각 행사장에 참석은 하지만 예비후보등록 이전이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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