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즉생
사즉생
  • 김한석 칼럼위원
  • 승인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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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전쟁은 나는 것일까 안 나는 것일까 초미의 문제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은 우선 자기와 자기 주변의 목숨부터 생각하게 된다. 특별한 정치가나 지도자가 아닌 이상 국가안위를 먼저 떠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전쟁이 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여기에 대한 사생결단의 각오 없는 행동이 문제가 된다. 왜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겠느냐 마는, 마냥 약한 방향으로 이끌려서는 끝내 목숨의 위대한 몫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한 방향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삶의 위험을 느끼는 국민으로서는 전문가 이상의 상념을 하기도 한다.  역시 제 목숨에 붙는 불을 물리쳐야 하는 본능이기도 하다. 절박한 때일수록 찾는 길은 더 절박하면서 그 길을 스스로 찾는 일이 본능에 닿아있지 않을까?

어렵고 급할수록 두리번거리거나 시간을 늦추어 유일한 소생의 길까지 잃는다면 이런 점을 걱정하게 된다. 사즉생(死卽生)의 입장에서는 우리 스스로 주인이 돼야겠다는 것이기도 하다. 두 갈래 세 갈래로 흩어져가는 이것이야말로 힘이 되지 않는다

한미동맹이냐 '중국몽(中國夢)'이냐 하는 점은 둘 다 필요한 생각이다. 더욱 급박하게 목숨의 방향을 따져봐야 한다. 현 시점에서 몸에 익은 길은 한미 동맹이고 중국 또한 몸을 강타해오는 두려움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이 지정학적으로도 가깝다. 그리고 앞으로 정세도 여기에 중점을 두고 논의할 때가 많다. 한마디로 이들은 자유민주주의의 정체는 아니므로 우리들 누구도 우리의 생활화된 가치를 버리고 '중국몽'에 연연할 수는 없지 않은가? 더구나 북한 체제에 하루를 견디겠는가?

가치기준에서 우리들은 북핵을 극복하고 수복 국토통일을 이뤄야만, 그러면 더 가까운 지정학적 이웃으로 중국과의 우방을 만들어 갈 수가 있을 것이다. 중국 역시 바로 곁에 북한과 한국을 합친 한 덩어리의 통일된 이웃을 가질 때 예전과 똑같은 이웃으로 지정학적 실리가 되기 때문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호주는 물론 글로벌적인 나라로 확장해 교역국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 의식교역의 시대를 주도해 교역실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창조경제가 몇 개의 기업을 두둔하는 난센스를 빚은 것도 의식 산업화의 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은 차제에 국토통일의 1차순위에서 교역의 방법을 직시해야 한다. 누구도 지금은 북한이 금을 준다 해도 조국동족에 대한 선 순위의 반성 없이는 애국의 금도가 허락되지 않는다. 북한이 어떤 나라였나. 6.25 남침과 천안함 폭침, 금강산 방문 남측 관광인 사살 등 수많은 비인도적 도발 행적을 숨기고 대의적 시대적 변화에 한 덩어리가 되기 위한 반성과 참회를 하지 않는 한, 한민족의 염원을 달성하기에는 이르다.  1인 독재를 벗어난  인민의 자유와  생명의 불씨를 마저 지우지는 못할 것이다.

북핵을 지금 단계에서 막아낼 수 있는 기간은 더 없이 소중하다. 정신과 혼에 갑옷을 입혀 바짝 긴장하고 있어야 하니 온 국민의 단결로 한결같은 동행실천이 필요하다

요컨대 아무리 동족애의 절박성만으로는 북한이 핵폐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의 길은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들 스스로가 자주성을 버리고 세계 공조적 추세에 따르는 것이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다. 차제에 다행히 명확한 북핵폐기를 의제로 한 중개역할에 나서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당사자를 위한 유화적 명분과 시의적 역할은 존재해야 하며 매우 적절한 강국의 도의적 승자로서 포용의 실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유문화가치의 우위에서 핵방어체계를 가일층 튼튼히 해서 수복평화통일의 날을 기하고  지금의 한미동맹의 신의를 더욱 차질 없이 하여 중국과의 역할을 밀접하게 쌓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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