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 죽은 백만장자
굶어 죽은 백만장자
  • 민귀식 칼럼위원
  • 승인 2018.0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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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
민귀식 새장승포교회 목사

평생 농사 짓고 살든 한 농부의 집에 아주 용하다는 점쟁이가 하룻밤을 묵게 됐습니다. 그 농부는 점을 아주 잘 친다는 점쟁이에게 자신의 관상과 운명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 점쟁이는 농부의 관상과 사주팔자를 유심히 살펴보고 난 이후 아주 놀랍다는 듯이 이렇게 말을 이었습니다.

"아하, 내가 당신의 관상과 사주팔자를 보니 당신은 천복을 타고났소. 당신이야말로 백만장자가 될 운명이오. 당신과 같이 이렇게 좋은 관상은 내 평생 처음이오." 이같은 말을 듣게 된 농부는 그 점쟁이의 말을 100% 믿고 신뢰하면서 "나는 천복을 타고난 사람이며 가만히 있어도 백만장자가 될 운명이라고 하니 무엇 때문에 힘들게 일을 하겠나. 이제부터 밤·낮이나 놀아야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동안 열심히 일해오든 생활을 중단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지 않아 그 농부는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돈과 재물을 다 쓰고 찢어지게 가난해졌고, 입에 풀칠을 하기도 어려운 상태에까지 이르러 결국은 굶어 죽게 됐다고 합니다. 죽기 직전 그는 자신의 아들·딸들을 불러 모아 놓고 이렇게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백만장자의 운명을 타고 난 내가 굶어 죽는구나. 너희들은 점쟁이가 말하는 사주팔자니 운명이니 하는 말은 절대로 믿지 말고 부지런히 일을 하며 살아가도록 해라."  그 말을 남기고 마지막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자식들은 너무 가난해 아버지를 장사지낼 수 있는 선산조차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식들은 잡초가 아주 무성한 자기네 밭 한쪽 귀퉁이에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시신을 모시기 위해 땅을 팠다고 합니다. 얼마동안 땅을 파 들어갔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자신의 아버지의 시신을 모시기 위해 파 들어가던 땅 속에서 어마어마한 보물이, 일반인은 도저히 만질 수 없는 값비싼 보물이 들어있는 항아리 12개가 나왔다고 합니다.

만약 그 농부가 굶어 죽기 전에 밭을 열심히 갈고 씨를 뿌리며 농사를 계속 지었다고 한다면 그 항아리의 주인공은 다른 이가 아니라 본인이 차지하게 됐을 것이고 큰 부자도 됐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농부는 자기의 사주팔자와 관상만을 믿고 일을 하지 않아서 자기 밭에 감춰져 있던 보물 항아리를 보지도 못하고 굶어 죽게됐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까? 관상과 사주팔자는 결코 믿고 신뢰할만한 것이 못되지만 좋은 관상과 사주팔자를 타고 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땀 흘리지 않으면 불행한 인생, 비참한 인생을 초래할 수밖에 없음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인류역사 속에 부한 자로 저명한 명성을 떨치신 대부분의 위인들은 다 부지런한 삶을 사신 분들이요, 근면성실하게 삶을 일구신 분들이었습니다. 어느 한 사람도 요행을 바라거나 사행심리를 쫓아서 일확천금을 얻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창업자가 되는 삼성의 故 이병철 회장이나 현대의 창업주 故 정주영 회장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부자로 알려진 빌 게이츠를 비롯한 주식시장의 마이더스의 손인 워렌 버핏, 스타벅스의 회장 하위드 슐처에 이르기까지 성공신화의 주역들은 부지런한 삶의 표상들이요, 주어진 현실 속에 안주하지 않고 창조적이며 도전적인 삶을 산 분들입니다.

세계적인 갑부 빌 게이츠는 괴짜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생각과 도전의식을 아주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시대를 도전한 결과 오늘날의 유명인이 됐으며, 주식투자의 귀재로 세계 3대 부자인 워렌 버핏은 독서량이 일반인보다 다섯 배나 더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정보를 소유함으로 주식시장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회장 하워드 슐츠는 매일 다른 사람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을 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잠언6:6-11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눕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그랬습니다.

이제 3월입니다. 겨울잠을 자든 온 세상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용트림을 하는 계절입니다. 불어오는 소소리바람 속에 모든 게으름과 나타함과 안일함을 다 날려 보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힘차게 도전하며 전진해 가는 복된 새봄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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